여행이야기/몽골

나담 축제

무숙자 2017. 8. 8. 11:24

2017,07,11 (화) 여행 15일째


몽골의 독립을 기념하는 축제인 나담 페스티벌이 매년 7월 11일, 12일 이틀 동안 울란바타르 시내와 근처에서 개최 된다. 이날을 전 후해서 지방별로도 소규모의 나담은 개최된다고 한다.


고비 사막 투어 중에 지방에서 하는 소규모의 나담은 구경했지만,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나담 축제를 보고 싶었다.

1일 투어에 참여해야 행사 입장권도 쉽게 구할 뿐 아니라 개막식행사 , 식전 식후 행사 퍼레이드, 말타기 경주 등을 고루 구경 할 수 있다.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개막을 알리는 행진이 시작 되었고, 메인스타디움에서의 식전 식후 공연에는 어제 취임한 몽골의 대통령도 전통복장을 입고 참석하였다. 몽골의 역사를 춤과 노래와 퍼포먼스로 보여 주는 대규모 행사는 볼만 하였고 관중들로 스탠드는 빈자리 없이 가득 메워졌다.

메인 운동장에서는 건장한 씨름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다. 씨름 경기는 고비사막 투어 중에 지방에서 하는 나담축제 때 많이 보아서 궁금증이 덜 했다.


장소를 옮겨서 활쏘기장으로 가보았다. 마침 유치부 아이들의 겨루기가 시작되었다. 과녁에 화살이 꽂히니 주변의 어른들이 덩실덩실 춤을 추며 어린이들을 격려 해주는것이 인상적이었다. 행사장 주변에서 몽골의 전통복장인 Del을 입은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말타기 경주를 보기 위해서 시내에서 두어 시간 정도 이동해서, 투어에 참가한 20여명의 외국인들과 함께 결승점 부근에 설치된 관중석으로 갔다. 수많은 사람들로 관중석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울란바타르 시민들은 모두 다 이곳으로 나온것 같았다.

오늘은 어린이부의 결승인가본데 선두권 순위의 기록 차이가 그야말로 간발의 차이였다. 안장도 없이 말 등에서 채찍을 좌우로 쉼 없이 휘두르는 어린 기수가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였다.


사막의 모래바람을 고비사막에서는 보지 못했는데 오늘 이곳 경기장에서 보았다.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더니 하늘 높이 황사가 일어나서 시야를 완전히 가리더니  뒤이어 구름이 몰려와서 비를 한 순간 뿌리고  금방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하였다. 황사를 실감나게 느끼는 순간 이었다.



2017,07,12 (수) 여행 16일째

오늘 까지 나담 축제이지만 어제 경기 내용을 대충 보았기 때문에, 오늘은 쉬면서 몽골 영화나 한편 보아야겠다. 나는 여행 중에 그 나라의 전통 영화를 한 두편 정도 관람할 때가 많다. 영화는 그 나라의 전통이나 환경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상그릴라 호텔이 있는 건물은 몽골에서 가장 현대화된 건물이었다. 아래층에는 고급 쇼핑 센터가 있었고, 중간층 정도에는 아이맥스 영화관이 있었다. 몽골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상영되지 않아서 외화인 ‘스파이더맨’을 관람했다. 영화관의 모든 시설과 시스템이 서울과 다름없이 훌륭했다. 관람요금이 15,000 투그릭 이니 이 나라의 물가로 보면 무척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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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이날 저녁 숙소에서 텔레비젼으로  본 나담축제 관련 하이라이트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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