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라오스 따라가기

방콕에서 밤기차 탈때까지 시내구경

무숙자 2013. 12. 10. 17:39

두번째 라오스 여행길의 여정을 올려봅니다.

 

몇해전 NYT 가 선정한 죽기전에 꼭 가보아야 할 곳 가운데   라오스가  1위에 올랐다고 했는데

2011 년에 여행한 라오스를 2년 만에 다시 여행하게 되었으니 난 참 여행운이 좋은가 봅니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했으니, 길을 조금은 안다고 내가 앞장 서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늘 다니는 고향길도 예상치 못한 도로 사정으로 돌아가야 할때가 있듯,  두번째 여행길 이라도 때론 길을 묻기도 했지만  한결 쉬운것은 사실 이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라오스 여행길이 궁금한 길손이 있으면 도움을 드리려 조금은 시시콜콜 하겠지만 자세히 올려 보겠습니다.

이 길이 최선의 여정은 아닙니다. 여행일정이나 나이, 관심과  취향에 따라 다르겠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여행기간 : 2013,10,28 ~ 11, 11 (15일간)

 

* 여      정 : 부산-방콕-(야간침대기차로 이동)-비엔티안-방비엥-루앙푸라방-(슬로우보트로 이동,빡벵경유)-훼이사이-

                  킹스로만스 호텔 (경제특구)-(강건너)-골든트라이앵글-치앙라이-치앙마이-방콕-부산

 

* 환      율 : 1USD = 1,072 원,     100 USD = 790,000 Kip(라오스화폐단위),   1 Bat(태국화폐단위) = 35 원

 

 

 

첫째날 ; 부산김해국제공항 출발 (10시20분)-쿠알라룸푸르LCCT공항(16시10분 착, 19시25분 출발) 경유-태국 돈무앙 공항도착(20시30분)  

            저가항공Air Asia 편

 

이번여행에서는  시간이 비교적 많은 은퇴한 사람들이어서 여행경비를 고려해 저가 항공인 에어 아시아를 이용했습니다.

에어아시아는 요금은 저가이지만 회사 규모는 대형항공사입니다. 말레이시아에 본거지를 두고 있어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아시아 전역과 호주지역까지 많은 비행 항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찍 구입 할수록 요금이 싸며,  일정변경이라든지 취소시 많은 불이익이 있고, 기내식도 따로 주문해야 하며, 화물도 기내 7Kg 이내까지만 무료 입니다. 우리나라 인천공항에 취항한지 몇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부산김해공항에서도 취항 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은 여행자라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잘만 이용하면 항공료를 많이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나는 여러번 이용했는데 여행운이 좋아서 인지 항상 정시출발과 정해진 시간내에 도착하여 불편이 전혀 없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하지만 경유지도 여행지에 포함시키는 마음의 여유만 가진다면 추천할만 합니다.

 

태국 방콕에는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곳이 두곳 있습니다. 수반나폼 국제공항은 몇해전에 옮겨진 최신식 공항이고,

돈무앙 국제공항은 옮기기전 공항이며, 지금은 에어아시아등  저가 항공사가 주로 이용하는 공항이니 구별하여 잘 확인하셔야 됩니다.(2013년 현재)

 

돈무앙 공항에서 늦게 도착하면 택시를 이용하여 시내에 들어와야 하는데 티켓택시와, 흥정해서 타야 하는 택시가 있는데 흥정택시는 혹 양심적인 기사의 미터기로 운행되는 택시도 있지만 기대일 뿐입니다.

티켓택시는 시내까지 750 밧 이라고 안내데스크에 적혀있던데 조금의 할인도 가능합니다.(시내에서 돈무앙공항 까지는 낮이면 고속도로비를 기사가 내는 조건으로도  400밧이면 흥정됩니다.)  우리는 사람이 많아서(8명) 도요다 미니밴으로 1,000 밧(35,000원)으로 카오산의 여행자 거리까지 갔습니다.

 

카오산은 밤 10시면 여행자들이 한창 북적일때 입니다. 숙소는 도미토리가 있는  게스트룸 부터 호텔까지 다양합니다.

카오산에서는 비교적 깨끗한 게스트하우스의 트윈룸에 2인이 690 밧에 머물렀습니다.아침식사 포함되는 곳도, 아닌 곳도 있으니 확인하셔야 됩니다.

첫날은 이렇게 이동하는데 하루가 걸렸습니다.

 

 

 

둘째날 ; 방콕의 '후알람풍' 기차역에서 20시에 출발하는 밤기차를 예약하고는 낮시간에는 방콕시내 구경을 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카오산 거리 근처에 위치한 '왓 차나 송크람' 사원입니다. 규모가 작아 아침식사 후에 잠깐 둘러볼 수 있지만 태국사원의 모습을 요약해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방콕에는 규모가 큰 사원이 많아 보통사람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데 조용한 사원에 격식은 모두 갖춘 사원이니 보길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한번은 스님 출가 의식을 본적도 있었습니다.

 

 

 

카오산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숙소와 레스토랑이 몇곳있으며, 이곳은 여행업무만 맡아보는 '홍익여행사' 예약상품 안내판임

한국인 부부와 현지인 스텝이 근무하며, 무엇 보다 언어소통이 잘되니 여행에 관한 모든것을 도움받기가 쉽습니다.

1일 투어, 기차예약, 여행자버스 행선지와 요금, 호텔예약, 공연예약, 바이욕 스카이호텔 뷔페예약 등등을 할 수 있으니 잘 살펴 보세요.

우리는 라오스 국경 가까이 가는 기차예약(후알람풍역에서 20시출발)과 바이욕스카이호텔 76층의 점심뷔페 예약을 해두고 차오프라야강에 수상 보트를 타러 갔습니다.

 

 

 

서울에 한강이 흐르듯 방콕시내에는 차오프라야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강에는 온갖 종류의 배가 운항됩니다. 사람을 태워 다니는 수상버스(수상보트), 관광을 위한 유람선, 짐을 나르는 화물선, 심지어는 군함도 다닌다는데 실제로 군함이 다니는것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시내 도로가 교통체증이 심할때도 수상보트는 정체가 되지 않으니 출퇴근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여행자 거리인 '카오산'거리에서 강쪽으로 나가면 N13번의 선착장이 있어, 여기서 시내 중심가를 접근하기 위한 '사톤'선착장까지 30 여분 걸립니다.

사진은 '라마8세의 다리' 이고   N13 선착장에서 북쪽으로 보면 가깝게 보입니다.

 

 

 

수상보트를 타고 가면서 보면 가까이 왕궁과 '왓 프라께오'사원이 보이기도 하며...

 

 

 

왓아룬(새벽사원)도 볼 수가 있습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쐬며 좌우를 살피면 시내의 고층건물과 수상가옥이 대비되기도 하고...  방콕시민들의 삶의 모습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나는 방콕에 올때마다  수상보트를  한번 이상은 꼭 탑니다.

 

 

 

'사톤' 선착장에서 내려 3분 정도 걸으면 지상철(Sky rain station)인 BTS 의 '탁신'역이 있어 시내 중심지를 다니기 아주 편리 합니다.

지상철은 사진의 요금 안내기 처럼 2개의 노선이 있고,  MRT 노선이 따로 있어 시내버스와 함께 대중 교통을 대신합니다.

 

 

 

탁신에서 BTS 를 타고 국립경기장역에 내려 10 여분을 걸으면 '짐톰슨의 집'이 나옵니다.

 

 

 

짐톰슨은 미국인이면서 태국의 문화보존에 크게 기여한 사람입니다.

태국의 전통가옥을 옮겨와서 박물관, 레스토랑, 등을 운영하고 있구요.

물론 비단사업에서 번 돈으로 태국의 값진 유물을 수집했다고 하네요.

 

 

 

 

유물 전시실에는 사진촬영 금지라서 자료사진이 없습니다.

 

 

 

 

지금도 실크 제조 공정을 관광객에게 조금 보여 줍니다.

 

 

 

 

비단실을 감는 물레이지요?

 

 

 

 

기념품 가게에는 고급실크 제품이 전시 판매되고 있습니다.

'짐톰슨' 상표를 단 상품을 방콕의 공항면세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 음식도 좋고 조경도 우수 하니 시간이 있으면 한번 방문해 보는것도 좋을것 입니다.

 

 

 

 

'짐톰슨의 집'에서 나와서 점심먹으러 간 '바이욕 스카이' 호텔 뷔페식당(76~78층)에서 본 시내 일부 모습입니다.

예약하면 점심은  650밧으로 시내를 조망하면서  배 불리 먹을 수 있습니다. 저녁시간에는 조금 더 비싸다고 합니다.

 

 

 

 맛사지의 본 고장에 왔으니 타이 전통 맛사지 받고 ...

라오스로 가기 위해서 저녁 20시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러  '후알람풍' 기차역에 왔습니다.

후알람풍 기차역 주변에 저녁식사를 할 수 있고 역의 2층에는 커피를 판매  합니다. 조금 일찍 와서 여유있게 기다리는것이 좋겠네요.

기차표는 예약하는것이 확실합니다. 여행사에서 예약하면 기차요금에 수수료 100밧을 받습니다.(농카이역까지,1층침대 758+100, 2층침대 688+100) 

2층으로 된 침대기차는 시트를 항상 세탁한 깨끗한것으로, 열차 승무원이 아주 빠른 손놀림으로 깔아 줍니다.

요람처럼 적당히 흔들리며 달리는 기차는 잠을 쉽게 들게 합니다. 인도의 야간 침대기차 보다는 휠씬 깨끗하고 안전합니다.

열차내에 식당칸도 있기는 하지만 음식이 부실하니 간식을  미리 준비해 가는것이 좋습니다.

20 : 00 분에 출발한 기차는 다음날 07 : 45분에 태국의 '농카이'역에 도착합니다. 조금씩 연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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