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필리핀

파크골프 필리핀 임원연수

무숙자 2020. 2. 23. 14:24

           

 *** 파크골프 필리핀 임원연수 ***

  중국 우한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릴때인 2월3일부터 한주간 동안 경북파크골프협회에서 주관하는 파크골프 임원 해외연수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많은사람들이 예약한 비용을 포기하고 출국을 하지 않았지만 난 무식한듯 용감하게 필리핀 세부로 떠났습니다.

  KF94마스크를 단단히 하고 5시간 동안 기내 화장실도 이용하지 않았을 정도로 많은 주의를  하면서 갔는데, 코로나바이러스로 많은 사람들이 기피해서인지 공항과, 숙소, 교통, 등이 한산해서 이용하기가 더 좋았습니다.  때로는 무식한 용기가 필요할때도 있나봅니다.
 

2020 년  02 월 3일 ~ 02 월 08일 ( 6일간)

 

 

 

 

 

 
미국인들이 사용하다가 오랫동안 묵혀둔 리조트를 수리하여 숙소로 사용하고, 리조트 바로 옆에 위치한 18홀 필드골프장을 쪼개어서 파크골프 깃대를 세워서 파크구장으로 만든곳이라 경치는 좋았지만 오랜 방치로 잔디가 잘 관리 되지 않아 거칠고 지면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미끄럼틀 정도의 급경사지가 몇 곳 있어 컵인 하기가 쉽지 않았구요.
그런 만큼 재미도 있었습니다.
작은 산등성이를 오르내리면서 라운딩을 했습니다.
지역이 넓어서 D코스까지 있어 36홀로 조성 되어 있었구요.
이런 구장을 오전, 오후 무제한 라운딩을 허락하지만 36홀을 돌면 힘이 빠져서 리조트로 돌아와 의자에 누워서 멍때리면서 바다만 바라보기만 했구요.

리조트앞 바다에서 밀물때는 바다생물을 관찰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우리가 보지 못한 신기한 바다생물도 많았습니다.
밀물때의 바다물은 아주 투명하고 맑았습니다.

자동차로 20여분 거리에 있는 메르세데스골프장에도 가 보았습니다.
한국사람들이 너무 많이 예약되어서 라운딩은 하지 못하고 구경만 했습니다.
18홀 그린피가 4만원이 안되니 무척 싸지만 한국처럼 잔디와 그린상태가 아주 훌륭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곳에 와서 미리 예약하면 필드골프와 파크골프를 모두 즐길 수도 있겠드라구요.

Cebu시가 필리핀의 2대 도시라면 2시간 거리에 떨어져있는 이곳 Bogo시는 작은 소도시인데 바다를 끼고있어 자연환경은 우수한데 주변 볼거리는 성당 한곳 외에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곳 주민들 삶의 모습은 많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한국전쟁때는 우리를 도왔고 필리핀정부가 한국에 장충체육관을 건립해 주었다고 하던데...
어쨌든 나라는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야 백성들이 잘 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주변에서 만난 몇몇 주민들은 가난해도 밝은 모습으로 우리들을 반겼습니다. 모두 착한 표정들이었습니다.

귀국해서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의 염려로 아무증상이 없었지만 일주일 동안 시골에서 셀프격리?하고 경주에 왔습니다. 여전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코로나바이러스를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드군요.
Cebu공항에서는 체크인 하는 항공사직원들도 마스크를 한사람이 몇 사람 되지 않았습니다.

그곳에 있는 동안은 코로나를 피해서 청정지역에 온 기분으로 파크골프 운동을 하고 바다구경과 휴식등으로 잘 지내다 왔습니다.

코로나는 신종바이러스라서 조심은 해야겠지만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곳 파크골프 해외연수에 대해서 혹 궁금하셔서 물으시면 아는대로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앞으로는 원하는 파크 동호인들도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