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터키

사프란블루

무숙자 2012. 1. 25. 18:42

 

사프란블루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터키의 옛 전통가옥이  잘 보존되고 밀집된 곳이며 
  터키식 목욕탕인 하맘을 체험 하기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대장간과 시골 장터도 

 볼거리 입니다

 

***터키 목욕탕 하맘 체험***

탈의 후에 탕에 들어가기 전에 보자기 만한 천을 줍니다

그 천으로 허리를 한바퀴 감아서 아래를 가립니다

탕에 들어가면 증기가 자욱하여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처럼 물이 담긴 욕조는 없었습니다

수도꼭지를 틀어 뜨거운 물을 받아 씻은후,

돌로 된 침상에 누우면 떼밀이가 다가옵니다

순간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배는 가득 부풀어 오른 복어  배 처럼 불룩하고, 팔이 내 다리 보다 굵은 녀석이...

이렇게 덩치가 큰 녀석 한테 내 몸을 맡겨야 하나?

이왕 왔으니 체험하자

아니나 다를까 그 큰 덩치의 녀석이

커다란 비누거품을  만들더니 솥뚜껑 만한 손바닥을 펴서는  

내 배위에서 부터 목까지 쭈욱 쭈욱 밀어 올리기를 몇차례 합니다

아차! 이순간 이런 생각이 들드라구요

녀석이 한순간 내 목을 오래 누르고 있으면 나는 살아서 한국에 못 갈 수도 있겠구나.

순간 거절 하는것이 더 무섭고 어짜피 믿고 맡기는 수 밖에 없었고...

나를 뒤집어 등까지 비누 거품을 잔뜩 묻혀 밀어 주고는 물을 한바가지 끼얹어주 더니

한번 싱긋 웃고는 탕 밖으로 나가네요

휴! 살았습니다

이제 혼자 기분 좋게 마무리를 하고

탕 밖으로 나와서 몸을 닦고, 옷입고 의자에 앉으니

따뜻한 터키차 차이 한잔을 주네요

 (때+마사지+비누+수건+차=15YTL)

이렇게 터키에서의 하맘 체험을 했습니다

 

여행지에서의 모든 체험은 지나고나면 진한 추억으로 남아 있어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 즐겁습니다

그래서 추억의 돌탑을 하나 더 쌓기 위해 또 떠납니다

추억이 많으면 세월이 길게 느껴집니다

 

 

                             8.5(16일째) 앙카라오토갈도착9:30-사프란불루도착12:30-돌무쉬타고 차르쉐광장-숙소

 

                             8.6(17일째) 전통마을구경-재래시장구경-오토갈가서 이스탐불로이동 23:30

 

 

마을 언덕에 오르면 전통 가옥 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전통가옥 일부는 숙소로 이용 됩니다

 

 

 

골목을 따라가면 기념품 가게도 보이고...

오른쪽의 전통가옥에서 머물렀습니다

 

 

 

전통가옥의 숙소 내부(도미토리형)

이곳 도미토리에서 나와 한국 대학생과 일본여자 대학생과 혼숙?을 했습니다

일본여학생은 나를 보고 아버지,아버지하고 따라 다니는 귀여운 아이였습니다

외국에는 남녀가 혼숙하는 도미토리도 가끔 있답니다

 

 

 

왼쪽에 있는 나무문을 열면 화장실 입니다

 

 

 

창문의 모양이 특이하고 예쁩니다

 

 

 

터키산 카펫으로 장식한 숙소의 거실

 

 

 

전통가옥을 개방한 일종의 박물관도 있구요

 

 

 

멀리보이는 둥근 돔이 터키식 목욕탕 하맘입니다

 

터키에는 터키탕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