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보' 공항에서 '아누라다푸라'로 가다
나는 여행 운이 참 좋은 사람입니다.
20여 차례의 자유여행에서 날씨가 좋지 않아 일정을 취소하거나 변경한적은 한번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비를 만나 우산을 펼친적은 한 차례도 없었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스리랑카의 콜롬보로 비행하는 중에 기내에서 화산폭발을 하고 있는 활화산을 내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인도네시아의 스마트라섬 상공을 나르고 있을때로 짐작이 됩니다.
공항에서 보딩패스를 받을때 '윈도우 싵 플리즈! '를 외치고? 왼쪽 창가에 않으면 이런 보너스 풍경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 해보니 인도네시아의 스마트라섬에서 발생한 시나붕 화산폭발 이네요.
<참고>지난 400여년간 휴면 상태였던 시나붕 화산은 2010년 8월부터 다시 분출 활동을 재개 했다.
2013년 11월에는 8km 상공까지 화산재를 분출해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이 시나붕 화산에 대해 최고 단계의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콜롬보 공항 착륙 직전(네곰보 지역)에 고도를 낮출때 기내에서 바다와 호수 풍경을 동시에 보았습니다.
스리링카가 불교로 널리 알려진 나라답게 공항에서 처음 만나는 것이 불상 입니다.
참고로 스리랑카는 도착비자도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으로 전자비자를 신청하면 아주 간단 합니다.
공항 입국심사대 직원이, 내가 출력해간 종이비자는 보지도 않고 자기 컴퓨터만 보고 비자발급 여부를 확인 합니다.
도착비자보다 비자비도 5달러 정도 싼것으로 기억 됩니다.
오전에 콜롬보 공항에 내려서는, ' 콜롬보'시내로 들어가지 않고,
'아누라다푸라'로 가는 버스가 바로 연결되는것을 공항직원이 알려줘서
공항에서 1Km정도 툭툭을 타고 나와서는, 이런 로칼버스가 있어 이용했습니다.
87번,버스로 현지인들이 타고 내리는 완행이지만 요금이 무척 저렴했고( 310 Rs, 3000원정도) 4시간 30분 정도 걸렸으니
시내로 들어가서 아누라다푸라로 가는것 보다 시간과 돈이 오히려 절약이 되었습니다.
에어컨 버스가 아니니 더운것은 각오 해야 합니다.
스리랑카에서 에어컨 버스는 만나기 어렵습니다.
아누라다푸라로 가서 남쪽으로 내려 오면서 도는 여정을 선택했기 때문 입니다.
남자 차장이 있어 직접 차비를 받기도 하는데, 낯선 여행자라고 더 받는 경우가 없이 정직한 스리랑칸이었습니다.
모든 지역의 버스가 그러했습니다.
버스가 정차하면 먹거리를 담아 파는 사람도 있고, 한 두차례 화장실, 간단한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지루하게 차를 기다리니 표정이 없겠지만, 대체로 친절했고 외국인에 대해 잘 웃고 우호적이었습니다.
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본 시장 풍경
어느 소도시의 모습
툭툭이가 가지런히 주차해서 손님을 기다리는 풍경을 곳곳에서 많이 보게 됩니다.
시골 호수 주변에서는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떼를 만나기도 합니다.
이리하여 삐끼를 따라 처음 도착한 숙소( 2500Rs/1일,fan,2인,더블,온수, 아침포함되지 않음)
단층으로 지어진 단출한 게스트 하우스로 마당에 잔디가 깔려 있었고 아침식사가 좋았습니다.
난 숙소예약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성수기를 피해서 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예약하면 숙소에 대한 불안은 없겠지만, 정해진 날짜에 예약한 숙소를 찾아 가야하는 불편도 있습니다.
차라리 예약 없이 첫날은 삐끼를 적당히 활용하는것도 여행의 요령입니다.
물론 숙박요금 중 약간의 요금은 삐끼 사례요금이 포함되어 조금 더 할 수도 있지만,(그래봤자 1, 2천원정도)
헤메지 않고 숙소에 쉽게 도착하는데 봉사료를 지불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첫날을 지내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음날은 지역을 파악한 후에 자유로이 옮기면 되니까요.
이제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스리랑카의 유적지 투어를 시작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