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힌탈레' 유적지 (1)
'미힌탈레' 유적지
오전에는 아누라다푸라 구시가지에 흩어져 있는 불교 유적지를 구경한 후
오후에는 대절한 툭툭으로 아누라다푸라에서 13Km 떨어져 있는 미힌탈레를 갔다 왔습니다.
이곳은 BC 247년에 아소카왕의 왕자 마힌다가 스리랑카에서 최초로 불교를 전래시킨 성지라고 합니다.
마하세야 대탑을 오르려면 1840개의 돌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양쪽으로는 플루메리아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계단을 오르느라 지친 여행자의 코를 즐겁게 해줍니다.
300 여m의 언덕위에 '마하세야' 다고바가 자리 하고 있습니다.
다고바에서 내려다 보면 거대한 불상도 보이고...
다고바에서 주변을 내려다 보면, 이곳은 광활한 숲과 평야가 보이는 농촌지역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마하세야' 대탑에는 석가의 머리카락이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다고바 건너편에 있는 바위산으로, 철제난간을 잡고 돌계단을 오르면, 정상에서 주변을 조망할 수도 있습니다.
멀리는 군데 군데 호수도 보입니다.
바위산과 마하세야 다고바가 같은 시야에 들어 오네요.
어느나라 없이 횡재를 노리는 사람들의 마음은 같은가 봅니다.
곳곳에 복권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자전거 복권판매소는 처음 보았습니다.
입구에서 이곳을 지키는 경찰아저씨도 관심을 보이네요.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옛 병원터를 가 보았습니다.
수술대라고 하네요. 사람을 이 속에 넣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는지...?
박물관에서 12 세기 당시의 핀셋, 가위등의 수술도구를 보았는데 놀라웠습니다.
이분이 우리를 하루 동안 안내하고 운전해준 툭툭기사 입니다.
오전 투어를 끝낸후에 점심을 사 주겠다는데도 아내와 함께 해야된다면서 사양하고 집으로가서 식사를 하고 오드라구요.
낯선곳 버스정류장에 처음 도착하여 숨을 고르고 있을때, 좋은 숙소를 안내하겠다고 하길래 그냥 삐끼려니 했는데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안내한 숙소에 이틀을 머물렀고,
이 사람의 툭툭을 대절하여 하루 투어(오전에는 아누라다푸라 유적지, 오후에는 미힌탈레 유적지)를 편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유적지에서 한국말을 할줄아는 이들은 모두 한국에서 근로자로 일한적이 있는 사람들로 한국에서 번 돈으로 집도 사고, 잘 살고 있다고 해서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한국에 와서도 혹 성공하지 못헀다면 한국인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 입니다. 한국에 일하러 온 외국 근로자에게 일한 만큼 돈을 벌어 가도록 우리가 잘 도와줘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한때 외국에서 간호사로, 광부로 일한적이 있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