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네팔:ABC트레킹

네팔여행을 시작하면서...

무숙자 2014. 11. 28. 23:17

***   네팔 여행을 시작하면서 ... ***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이면  고향마을에서 팔공산의 아름다운 설경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높은 산의 설경을 보면서 자라서인지  어릴때부터 높은산과 설산에 대한 동경심이 남달리 컸나 봅니다.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의 높은 산봉우리들의 설경은 어떻게 보일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그 느낌이 어떠할까?

' 그래!   히말라야 설경을 보러 가자!!   네팔로 가자 !!!   내년이 올해 보다 더 쉽지는 않을테니 주저 하지 말자.'

그렇게 해서 여행지를 결정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여행을 하는데도 길일이 있습니다.

여행지의 여러 사정 가운데 날씨를 고려함이 가장 먼저 입니다.

그곳은 우기를 지나서 10월에서 11월이 히말라야 산군을 조망하기에 연중 제일 좋은 기상 조건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그때는 가을 농사도 마무리 되니 농사를 하는 나에게도 적당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달전에 예약한 저가 항공기를 이용하니 직항보다 시간은 좀 더 걸려도 항공료를  절반 정도 절약할  수 있었구요.

바쁜 직장인이 아닌 은퇴자에게는 적당한 선택이었습니다.

 

11월 2일 출발하여 네팔의 카트만두에 도착하여 시내 분위기만 파악하고 바로 포카라로 이동했습니다.

안나푸르나를 중심으로한 산군을 보려면 포카라 근처에서 올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10일 동안 산길을 걷고 또 걸었습니다. 이것을 트레킹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5천m 이상 오르는 것을 등산이라고 합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안나푸르나 사우스봉 캠프) 에 발자국을 찍고 돌아 왔습니다.  

이 트레킹을 줄여서 ‘ABC 트레킹’ 또는 'ABC 생츄어리' 라고 합니다.

 

젊은이들이야 쉽겠지만 나에겐 힘든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높은 산에는 고산증으로 고통을 받기도 한다든데... 그것보다 깊은 산속에서 급작스레 병이라도 나면 방법이 없을텐데 ...

육체적인 힘듬이야 극복할 수 있었지만 이런 저런 염려가 나를 더 힘들게 했습니다.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 어려움을 극복했기에 비례해서 성취감과 큰 희열을 느낍니다.

 

트레킹을 마친후에 포카라의 폐와호수 주변에서 아무 생각 없이 머리를 비우고 쉬기를 1주일,  다시 카트만두로 와서 옛왕조가 남긴 문화 유산 3곳(카트만두왕국, 파탄왕국, 박타푸르왕국)을 둘러보고 쉬다가 11월 27일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사진과 네팔의  여행지 몇 곳 사진을  같이 공유 하려고 합니다.

  

 

* 여행 기간  ; 2014, 11, 02 ~ 11, 27 ( 26일간)

 

* 트레킹기간 ;2014, 11, 06 ~ 11, 15 ( 10일간)

 

* 여행당시 환율  ;  1 USD = 1075 원 = 99.8 NR (네팔루피)

 

 

우선 맛보기사진 몇장 부터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