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중국(서남부)

귀주성 貴陽(구이양) - 사천성 成都(청두)로 이동

무숙자 2016. 5. 1. 17:03

2016, 04,08 (금) 흐림 : 여행 11일, 오후 - 2016, 04,09 (토) 흐림 : 여행 12일째, 오전

 

중국에서 기차표만 살 줄 알면 중국여행은 혼자서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중국에서 기차표를 여행 스케줄에 맞춰서 구입하기가 쉽지 않고 절차 또한 복잡하기 때문이다.  2015년 부터 모든 기차표 구입은 실명제로 한다는 안내문을 보았다. 매표창구에서 외국인은 여권을 제시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이고 중국 내국인들도 주민증을 같이 제시 해야 한다. 그래서 기차표에는 여권번호와 이름이 찍혀져서 발매 된다. 기차역에서의 보안 검열은 비행기를 탈 때의 공항 검열과 비슷하다. 버스터미널에서의 검열도 별로 다를 바가 없다. 많은 인구가 이동하는 교통기관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방지하겠다는 뜻일 것이다. 우리는 다소 불편함을 느끼지만 로마에선 로마법을, 중국에서는 중국 법을 따라야 한다.

 

귀주성 여행을 마치고 사천성 여행을 하기 위해서 사천성의 省都인 成都(청두)에 가야한다. 미리 예매한 기차표로 기차를 타러 귀양(貴陽,구이양)역에 갔다. 인구가 많은 중국을 실감 하려면 제일 먼저 기차역에 가보면 된다. 북적이는 인파에 혼돈스럽게 무질서한 사람들, 이틈에 나도 끼어져서 적당히 흐름을 타야 한다. 항상 잘 챙겨야 할것이 세가지 인데 여권, 지갑, 모바일폰 이다. 곳곳마다 공안경찰과 보안요원 사설 경비원이 지키고 있기에 여행 동안 치안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보지는 못했다. 일곱 번의 중국여행에서 매번 느낀 것 이지만 중국의 치안상태가 나빠 보이지는 않았다. 지구촌 어디에도 완벽한 곳은 없다. 어디든 안전수칙과 기본을 잘 지켜야 할 일이다.

 

2016年, 04月, 08日, 14시38분발, K486쾌속열차, 12車, 016號 中鋪, 硬臥, 요금190元, 차표 한 장에 필요한 요소가 다 적혀 있다. 장거리 여행이고 밤에 잠을 자야 하기 때문에 침대차가 필수 이다. 이런 경우에는 이동과 숙박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시간이 절약되고 숙박이 해결된다는 장점도 있지만 좀 피곤한 것도 사실이다.

세탁된 깨끗한 시트가 깔려있고 홑이불이 주어지기에 불결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저녁 무렵까지는 바깥 경치를 구경하다가 밤이 되면 모두가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한다. 기차의 작은 진동이 요람처럼 적당하게 흔들어 주니까 피곤함과 겹쳐져서 잠이 잘 온다.

 

이튿날 08시 20분경에 기차역 成都東店에 도착한다. 成都東店이 종점이니까 지나칠것을 염려 할 필요도 없다. 사실은 중국의 모든 침대차는 승객이 깊은 잠에 들었어도  내리기 30분전 쯤에 차장이 미리 파악한 정보로 침대에 와서 깨워준다. (차표와 카드를 교환함) 

成都(청두)東기차역에서 내리니 바로 지하철이 연결이 되었다. 4개 노선의 지하철이 운행되는 꽤 큰 도시이다.

인터넷에서 소개된 자유 여행자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는 交通般店이란 호텔을 찾아가려고 지하철을 탔다.(5元) 지하철의 모든 시스템이 우리의 서울과 비슷하여 별로 낯설지가 않았다.

 

교통반점은 新南門車店(신남문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있어서 이후에 근교의 여행지를 다니는데 무척 편리 했다. 신남문차점에서 내일 구채구를 가기 위해서 버스표를 예약해두고는, 야간 열차로 이동하느라 피곤한 몸의 피로를 풀려고 샤워를 하고 잠을 자다가 깨어 호텔 바로 앞의 강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쉬었다.  내일은 10시간 정도 버스를 타야한다.

 

 

 

귀양 기차역 앞은 항상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곳이다. 

일부 시내버스 출발점이기도 하며, 귀주성 여행이면  이부근에 숙소를 정하면 부근 여행지로 이동하기가 편리할 것이다.

 

 

 

 

 

 

 

 

 

 

 

 

 

사천성을 여행하려면 신남문차점을 많이 이용하게 된다. 돌아서 옆에 있는 교통반점을 이용하면 무척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