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둘레길

가시리마을 이야기:2012,10,13

무숙자 2012. 10. 24. 23:29

 

올레길 4코스에서 조금 벗어나면

 표선면 가시리 마을이 나옵니다.

 

450 가구에 1200 여명의 주민이 살고있는 가시리는

 마을공동 소유의 목장(갑마장)이 있는 이름난 마을입니다.

 

아가 자기 볼거리가 많은 동네인데

 그중 자연사랑 박물관을 가 보았습니다.

 

 

 

옛 가시리초등학교가 학생수 감소로 폐교되면서 학교건물을 활용한 사진겔러리 입니다.

 

 

 

옛교실 앞에 있는 돌 하르방?   동자석?

세련되지 못하고, 조화롭지 못한게 오히려 친근감이 있네요.

 

 

 

 

전시실에는 유명한 향토사진작가 서재철 님의

 제주를 소재로한 사진 작품이 반기고 있으며

오래된 온갖 종류의 사진기를 구경할 수 있어,

사진의 역사를 알 수있는 사진 박물관입니다.

 

 

 

 

작가의 휴식공간과 함께...

 

 

 

 

 

크고 작고, 오래된, 신기한 여러종류의 촬영기기들을 볼수있습니다.

 

 

 

 

백록담을 항공 촬영한 서재철님 작품 일부 입니다.

 

 

 

가을의 한라산 계곡을 촬영한 서재철님의 작품 일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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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철 작가님의 배려로 새벽에 높은 오름을 올라서

성산 일출봉 부근의 일출 사진 촬영에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대단한 행운에는 작가님의 후배인 지인의 소개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의 여행 동반자? 6백만화소의 똑딱이로 찍은 사진이지만 일출의 분위기는 파악되겠지요?

화면 가운데 보이는것이 성산일출봉 입니다.

나도 DSLR을 구입해서 촬영하러 다닐까 ?

 

 

 

새벽에 랜턴으로 불을 비추며 오른 '높은오름' 부근 풍경도  대단한 볼거리였답니다.

 

 

 

 

날이 조금씩 밝아지니까,

저 멀리있는  한라산도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크고 작은 오름이 여러개 보이고... 

제주에는 360 여개의 오름이 있다고 합니다.

 삼나무로 경계 지어진 밭이 퍼즐 조각처럼 보입니다.

오름에서 바라본  제주의 또 다른 속살 입니다.

 

 

 

 

 

'높은오름'에서 본 일출봉, 오름, 한라산 풍경

새벽인데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제주의 바람을 실감했습니다.

동영상에서 들리는 소리는 바람소리입니다.

 

 

 

 

 

 

새벽 촬영을 마치고 성산항에 들러 활기찬 생선 경매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싱싱한 제주 칼치입니다.

육지에서 크기가 대 인데 여기서는 소로 분류 되었습니다.

난 이날 난생 처음  제일 크고 싱싱한 칼치를 구경 했답니다.

정말 싱싱한 칼치는 비늘을 손으로 문질러도 잘 벗겨지지 않드라구요.

 

 

 

 

 가시리 마을 집의 들어가는 길인  올레

집 마당에 귤나무, 마당을 애워싼 돌담

 

 

 

 

 

가시리 마을에는 귤나무가 많았습니다.

제주도에서도 남쪽인 서귀포시가 제주시 보다  더 따뜻하여 귤재배지가 많았습니다.

한라산이 겨울의 북서풍을 막아주니까 남쪽 기슭 쪽이 더 따뜻하다네요. 

주렁주렁 메달린 귤가지가 돌담 너머로 넘쳐나는것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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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리에는 아담한 게스트하우스도 있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풀어 놓은 개가 많아서 처음엔 놀랐는데

 나중엔 그렇게도 짖던 개가 내가 갈 길을 앞장 서서 안내 하드라구요.

견공들도 올레꾼이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는듯 합니다.

 

 

 

 

까페라떼를 녹차 사발에...

 

 

 

 

어느 게스트하우스에 꾸며진 방 하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