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세의 침입으로 식민지배를 받으면
지배국의 문화와 습관을 닮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배 기간이 길면 길수록 더욱 그럴 수 밖에 없을것 입니다.
인도에서도 인도 같지 않은 고아(지금의 도시 이름은 Panaji 또는 Panjim)는
451년 동안이나 포루투갈의 식민지배를 받았기에,
유럽풍의 건축물은 물론 생활습관, 복장, 기질, 요리까지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가운데 여행자의 눈에 가장 많이 띄는것이 기독교의 흔적이었습니다.
스리랑카에서 첸나이로 입국해서 잠시 머문 후,
본격적인 남인도 여행을 위해서 국내선 비행기로 고아(빠나지)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고아에서 남쪽으로 내려 오면서 (반시계방향으로) 다시 첸나이로 와서 비행기를 타야하는 여정이기 때문 입니다.
체나이에그모르역 한쪽에는 MRT 기차가 새벽 부터 밤늦게 까지 다닙니다.
공항까지 택시를 탈 이유가 없습니다.
MRT 첸나이공항역은 'Tirusulam' 역입니다.(에그모르역에서 10번째, 30 여분 소요됨)
기차에서 내려 공항까지 10 여분을 걸어야 하는데, 주변에는 현대식으로 대규모 공항 관련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고아행 항공기는 국내선이지만 출발은 국제선에서 하니까 주의해야 합니다.
아마도 첸나이에서 고아까지가서, 고아에서 이 비행기가 쿠웨이트로 바로 가기 때문인듯 했습니다.
국제선 공항에서 보면 국내선 공항이 보이는 거리지만 모르면 당황하게 되니까...
에어 인디아편으로(한국에서 인터넷 예약 4070Rs) 1시간 30 분만에 고아 공항에 도착 하였고,
시내인 빠나지까지는 여기에서(PRE-PAID TAXI COUNTER) 티켓택시를 이용하는것이 요금등 여러면에서 안전 합니다.
가까이에 공항버스도 없고 시내버스도 없네요.(빠나지 버스스탠드까지 700Rs, 에어컨택시)
티켓택시가 아닌 호객택시는 요금바가지 아니면 호텔로 데려가서 호텔요금 바가지일 수가 많습니다.
숙소 주변 풍경
숙소 때문에 많이 헤메었던곳
여행 성수기도 아닌데 여행자 숙소는 차고, 호텔은 너무 비싸고(전망좋은 카지노호텔도 있었습니다)
일반호텔에 1800Rs,에어컨, 10%세금별도, 24시간체크아웃제
숙소에서 사전에 tex 확인해야 합니다. 체크아웃때 추가요구를 할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택스포함됐냐고 확인하세요.
에어컨 켤때와 팬을 돌릴때 요금 차이가 제법 납니다.(스리랑카도 마찬가지 였는데)
인도에서는 체크아웃시간이 정해진것이 아니고 체크인에서 24시간동안이 일반적임, 확인요
고급호텔이 아니면 아침불포함이 많습니다.
구 포루투갈 식민시절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빠나지마을의 언덕에 있는 빠나지 교회
빠니지 교회에서 내려다 본 거리
십자가를 문 입구에 붙인 크리스찬 집
Old Goa 로 가서 교회등 당시의 유적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빠나지 버스 스탠드에서 15Rs이면 올드 고아 갈수 있습니다.)
고아는 1950 년 포루투갈 함대에게 점령되었고, 그후 451 년동안 식민지였다고 합니다
기독교 관련 조각들이 대부분입니다.
기
1661년에 처음 지어 졌다는 성 프란시스 교회
바로 옆 건물에는 고고학 박물관이 있고, 식민지시절에 제작된 그리스도상과 건축장식품,힌두교신상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멀리서 본 성 프란시스 교회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봄 지저스 교회(Basilica of Bom Jesus)
봄 지저스교회 근처에 있는 십자가에는
분명 그리스도교 제단인데 올려진 꽃과 촛불의 흔적은 흔히 보는 힌두교 제단에서 보는 모습입니다.
종교간의 형식이 많이 섞여 졌다는것으로 보여 집니다.
(불교와 힌두교에서도 서로 겹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교회 옆 식당가에서 소가 한마리 나타났습니다.
힌두교에서는 소를 신성시 합니다.
거리에 어슬렁거리는 이 소는 공양?을 받으러 다니는 소 였습니다.
음식점 앞에 이 소가 나타나니까 주인은 파는 빵 한덩이를 입속에 넣어 줍니다.
이 소는 그 후 다른 집으로 이동 합니다.
올드고아의 신시가지(빠나지)는 인도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토릭샤를 타고 옛 성을 가는 도중에 축제 인파를 만났는데
이들은 옆 사람 얼굴에 색소를 바르고, 뒤집어 쒸우고 ...
이 '홀리(holly)축제는 힌두인들의 축제에서, 지금은 인도인들의 축제이면서 놀이로 발전되었다고 합니다.
묵은해를 씻고 새해를 맞이하여 축복과 행복을 기원한다는 뜻이며,
지금껏 인도와 네팔에서 행해지고 있는 축제랍니다.
도로가 막혀 릭샤가 멈추어 있는 순간에 타고 있던 나도 이들의 축복? 손길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내얼굴에 색가루(아비르 물감)를 바르고 온 옷에 뿌려 색깔 범벅이 되었답니다.
약간은 광분한 인파인지라 강하게 거부도 못 하겠고 피할 수도 없었으니 당할 수 밖에...
하긴 이들이 하는것은 축복의 의미라니 웃고 넘겨야지요.
옛 생각이 나네요. 미얀마 띤잔축제에서 시궁창 물을 뒤집어 쓰고도 웃었던일
태국에서 송크란 축제때 물 세레를 받은 일 등 ...
이들의 축복? 덕분에 이제껏 여행을 잘하고 다니니까요. ㅎ ㅎ ㅎ
Aguada Fort
17 세기 포루투갈이 바닷가에 세운 요새
Sinquerim Beach
요새 주변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이...
어떤 여행자는 고아에 와서는 대부분의시간을 여기에서 보낸다고 하네요.
주변에는 고급스런 리조트가 많았습니다. 몇일 쉬어감도 좋아 보이네요.
이번 여행에서 석양을 자주 보았는데 모두 선명한 해넘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여행이야기 > 인도(남인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삐(Hampi)의 유적지-(2) (0) | 2014.04.28 |
---|---|
함삐(Hampi)의 유적지-(1) (0) | 2014.04.28 |
마말라뿌람(Mamallapuram) (0) | 2014.04.25 |
첸나이(Chennai) (0) | 2014.04.25 |
남인도 여행을 시작하면서 (0) | 2014.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