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인도(남인도)

함삐(Hampi)마을의 이모저모

무숙자 2014. 4. 29. 10:21

함삐(Hampi)는

수 많은 유적지가 산재해 있는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 이지만,

수많은 여행자를 상대로하는 값싼 숙소와 레스토랑, 기념품을 파는가게, 여행사등이 고루 갖추어져 있어

불편하지 않게 머무를 수 있습니다. 가축을 기르는 주민들도 함께 사는 동네 입니다.

고급스럽게 여행을 하려면  13Km 떨어져 있는  도시 Hospet 에서 숙소를 정하면 됩니다.

 

 

힌두교도가 많은 이곳은 소가 대접을 받습니다. 좁은 마을 골목길을 어슬렁거리고 다녀도, 남의 집 마당에 들어와도 박대를 하지 않습니다.

젖을 짜서 우유를 먹기도 하나 봅니다.  소의 종류도 다양하네요.  색깔과 뿔의 모양이 각기 다르네요.

 

              

 

 

 

 

 

이른 아침에 아낙네는 집앞이나 가게 앞에 여러 종류의 무늬를 그리는데,

 손에 흰가루를 한줌 쥐고 적당하게 흘러 내려 그리는 솜씨가 모두 빼어났습니다.

일종의 부적이나 다름없겠지요.

 

 

 

               

 

인도 여자들은 몸에 악세사리 장식을 매우 좋아 합니다.

나이 많은 할머니도 목걸이, 귀걸이, 코걸이, 팔찌, 반지, 심지어 발가락에 가락지를 끼우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자들은 머리카락을 길게 기르기를 좋아 하네요.

어머니가 딸의 긴 머리 손질을 도와 주네요.

 

아이들과 같이 다니기, 가족이 같이 나들이 하기를 좋아하는것은 우리와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 서양 여자는 무엇을 하는것 일까요?

사원의 기둥위에 새가 둥지를 틀어서 새끼를 부화 했는데 어린새가 바닥에 떨어졌어요.

얼른 주워 와서 안스런 마음에 물을 먹이고 있는데, 주변에서는 어미새가 안달이 나서 빙빙 돌고 ...

어린새가 무사히 어미품으로 돌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탈을 만드는 체험교실, 이곳의 전통 음악을 배우는 교실등도 이 좁은 마을에 있습니다.

이 젊은 녀석 무릎을 보아하니 오토바이 타다가 넘어진게 분명하네요. 한녀석은 뒤에 탔겠지요.

이곳 유적이 넓은 지역에 걸쳐 흩어져 있기에 자전거,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다니는데, 릭샤로 다니기를 권합니다.

이 정도는 다행이지만 크게 다치면 병원시설도 그렇고, 여행접고 귀국해야 될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릭샤 하루 대절료가 얼마되지 않습니다.( 1일  800 Rs 정도)

 

 

 

학생들이 하교길에 꽃을 꺾어 들고 좋아 하는 순진한 모습들

신발을 신은 아이, 벗은 아이도 있는데 신발 살 돈이 없어서가 아니고 습관인듯 하네요.

남인도를 여행하면서 못먹어 영양실조 걸린 사람들은 보지 못했습니다.

거지는 선진국에도 있잖아요. 삶의 방식이 문제이겠지요.

 

 

 

 

골목길에서 만났는데 포즈를 취해 주는 대신, 사진을 찍으면 손을 내 밉니다.

너무 노골적으로 모델이? 되어 마을과 유적지를 돌아 다닙니다.

돈을 주지 않았습니다.

 

 

 

마을 아낙네들이 모여서 쇠토막 두개로 주사위나 윷놀이 비슷한 게임을 즐기고 있었는데,

우리와 같이 승부욕이 있어 다투고 큰 소리 치고 하는게 재미가 있어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간이 어린이 탁아소인가 보네요.

 

 

 

기증을 받아 운영하는지 후원자금을 받는 안내도 있네요.

 

 

 

 

우유빛 나는 길거리 음료인데 배아프면 어쩌나하고 망설이고 있는데, 좋은 음료라고 한번 먹어보라는

이 아가씨의 꼬임에?  한잔(5Rs) 사서 아주 조금씩 한컵을 마셨는데 배탈나지 않고 좋았습니다.

약간 짜고 새콤한맛의 음료인데 이름을 잊었네요.

남인도는 모든 지역이  수도시설이 갖추어져 있었고 정수기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펌프물을  먹는 곳은 보지 못했습니다.

 

 

 

 

마을에서 몇 발자국만 나오면 고프람이 보이고 그 앞 도로에는 버스 스탠드도 있어 사람 왕래가 많습니다.

 

 

 

마을 골목의 풍경인데, 숙소와 식당이 제일 많습니다.

 

 

 

 

골목이 다소 지저분해 보여도 식당이나 게스트 하우스의 위생상태는 좋았습니다.

 

 

 

 

바위 덩어리가 금방이라도 굴러 내릴것 같은 것이 이곳의 지형 입니다.

 

 

 

 

기념품을 파는 가게도 나란히 있구요.

 

 

 

 

인도 고유 문양의 가방을 진열해 둔 가게

 

 

 

기차표를 예약한 여행사

이틀후에 호스펫에서 마이솔 가는 기차표를 예약하고, 환전도 해주었는데 환율이 제일 좋았습니다.

 

 

 

 

3일 동안 함삐에 머무르는 동안 주로 이용한 식당

게스트 하우스를 겸하는 2층의 식당은  음식이 아주 깨끗하고 맛 있었습니다.

 

 

 

인도 음식은 물론이고...

 

 

 

아침 조식도 깔끔했습니다.

참고로 음식값을 적어보겠습니다. 광고의 의미는 전혀 아니니, 정보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자주 먹은 메뉴입니다.

 

                                                                     Thali (special)           200 Rs

                                                                      Veg Curry                  95 Rs

                                                                      Veg Fried rice            70 Rs

                                                                      Plain  Chapati(2조각)  30 Rs

                                                                      Cheese Chapati         50 Rs

 

                                                                      Cheese Bean Burrito (Mexican Food) 160 Rs

                                                                      Continental Breakfast (커피포함)         170 Rs

 

                                                                       Milk  Tea (짜이)      20 Rs/cup,  50 Rs/pot (Pot 에 담아주는 것으로 2인이상 양)

                                                                       Local  Coffee Black 20 Rs/cup,  50 Rs/pot

 

영어메뉴판이 있어 알아 보기 쉽고 이외에도 음식 종류가 다양 합니다.

다른 식당보다  가격이 조금 더 하지만 훌륭합니다.

 

 

 

또 다른 한국음식 간판을 붙인곳에서 먹은 김치찌게

훌륭한 음식은 아니지만 여행중에 얼큰한 맛이 그리워지거든 맛 보세요.

인도는 날씨가 더워서 배추를 재배 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배추는 고냉지에 잘 자랍니다.

그래서 양배추로 담근 김치로 얼큰하게 끓인 국으로 100 Rs 이고 밥 한공기에 30 Rs을 따로 받음

이집에 칼국수(흉내낸것)도  100 Rs 로, 이곳 물가대비 싼집은 아님

 

 

 

마을 주변에는 민가에서 염소와 소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숙소를 안내해주고 1일 투어를 안내한 24살의 착한  청년 릭샤 드라이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버스스탠드에 나오니까, 잘 가라고 인사하고 손을 흔들어 준 청년으로

어머니가 병으로 고생하신다는데 빨리 쾌유했으면 좋겠고, 돈 많이 벌라고 덕담을 해주고 헤어졌습니다.

어제 투어비를 100 Rs 깎아 700 Rs를 준것이 또 후회 되네요. 큰 돈 아닌데 다 줄 걸...에고~

인도의 릭샤요금은 항상 흥정을 해야 하기에 습관적으로 깎았습니다.

헤어질때 팁이라도 줄걸... 버스가 출발하니 자꾸만 눈에 밟히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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