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중국(동북3성)

창춘 長春

무숙자 2014. 7. 20. 08:35

하얼빈에서 창춘으로 오는 동안

기차 차창으로 보이는것은 온통 옥수수밭 뿐이었습니다.

10 시 11 분출발, 13시 長春도착, 1526 次, 硬座, 35.5元 ,

보통 중국인들의 모습을 가까이 보고 느끼고 싶어 값싼 좌석을 택했는데

바깥 풍경을 보느라 지루하지 않게 도착 하였습니다.

 

창춘에 있는 위만 황궁 박물관은

1932년 부터 1945년까지 일본 관동군의 비호 아래 만주 일대를 지배 했던 만주국의 황궁이 있던곳으로

지금은 역사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만주국의 역사는 중국인들에게는 가장 수치스러운 시기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당시의 황제 '푸이'는 일본의 꼭두각시에 불과 했습니다.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는 3세에 황제로 즉위 했지만 3년뒤 청나라가 멸망하자 퇴위하게 됩니다.

이무렵 만주를 점령한 일본이 '푸이'를 이용하여 만주국의 황제로 보위하지만 꼭두각시에 불과했고,

그후 일본이 패망한 후에 '푸이'는 황제로서의 책임을 져서 옥살이를 하게 되는 비운을 겪게 됩니다.

석방후에는 베이징 식물원의 정원사로 살았다고 합니다.

 

 

 

 

위만황궁은

'푸이'가 만주국의 황제로 있을때의 생활하던 공간 입니다.

 

 

 

 

위만황궁박물관

입구에는 '잊지말자 9.18' 이란 江澤民의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푸이의 황후의 거처- 그녀도 슬픈 일생을 살아야 했습니다.

 

 

 

 

말이 황제일뿐 일본 관동군 사령관의 지시를 받아야만 했겠지요.

당시의 모습을 미니어쳐로 만들어 놓았네요.

 

 

 

 

푸이가 손님을 맞이 했던 접견실 내부

 

 

 

 

3세에 황제에 즉위했으나 3년뒤  폐위된 '푸이'의 모습을 그린  미니어쳐

 

 

 

'푸이'황제가 당시 입었던 황제의 복장

 

 

 

 

 

 

당시에 사용 했던 도구들은  훌륭 했습니다.

 

 

 

 

황궁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시내버스 노선을 물었더니, 가던 길을 바꿔서 1Km의 거리를 직접 안내해 준 친절한 처자들

중국에서는 시내버스를  公交 巴士라고 합니다

 

창춘기차역 바로 옆에 있는 天池Hotel 주인 딸이 대구의 대학에서 한국어를 공부한적이 있드군요.

그 덕에 100元의 싼값에 좋은 숙소에 머물렀습니다.

여행하는동안 한국사람에 대한 예우는  좋았습니다.

 

 

 

 

여행지에서는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아 먹기도 하지만 때론는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음식을 맛보는것도 여행의 한부분입니다.

왼쪽은 牛肉麵(진한 갈색 육수에 쇠고기덩어리를 넣은 면,  대만에서는 인기있는 음식으로 꼽던데?  ) 이고,

 오른쪽은 作醬麵(우리나라의 자장면과는 다른맛인 중국자장면)

내 입맛에는 별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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