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몽골

몽골 여행을 시작 하면서...

무숙자 2017. 7. 21. 22:07

몽골 여행을 시작 하면서..


시골에 계시는 어머니를 자주 뵐 겸 해서 소일형 농사일을 시작 한지도 벌써 8년이나 되었다. 올해 지은 마늘농사의 추수를 끝내놓고 가을추수 준비를 하기까지 두어 달이 나에게는 농한기 이다.


10년 이상을 자유로이 다닌 해외여행도 얼마나 더 다닐 수 있을 런지... 우리나라도 여행할 곳이 많은데 굳이 해외로 나가는 것은 다리에 힘이 있고 조금이라도 가슴이 떨릴 때 좀 더 멀리 가고 싶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가까운 곳은 세월이 좀 더 지나도 다닐 수 있을 터이니 어쩌면 아껴둔다고 해야 될 것 같다.


몽골을 이번 여행지로 정하는데 불과 몇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래 칭키즈칸의 후예들이 살고 있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고 오자! 고비사막이 있고, 푸른 초원이 광활하여 소나 말이 많은 나라 정도만 알고 있는 곳이지만, 한국인들은 엉덩이에 푸른 반점을 갖고 태어나는데 이것을 몽고반점이라고 하지 않는가?  몽고 반점과 몽골은 무슨 연유가 있을까?  그 몽골로 가보자.

그러게 해서 항공권을 얼른 예약했다. 매사에 신중함을 보이는 성격인데 전혀 나답지 않게 여행지를 쉽게 결정했다.


여행 전에 인터넷을 통하여서 여행지의 정보를 얻고, 가이드북을 보고 교통이나 숙소등 여행지의 형편을 파악한 후, 그 나라에 관련된 책을 두어 권 읽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먼저 여행한 사람들이 인터넷 까페에 올린 여행기를 읽었다.  몽골 여행은 자유 여행이 어려운 나라이니, 한국에서 동행을 구해서 함께 여행해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의 생각들이었다. 


그래서 나도 몽골여행 까페인 '러브몽골'에 글을 올렸다.

“ 자유여행 경험이 있는 60대입니다. 배려하는 마인드를 가진 분이면 나이, 성별, 구별 하지 않으니 동행하기를 원합니다.”

한달이 지나도 댓글이 없다. 끝내 동행자를 찾지 못했다. 2,30대 여행자는 자기들 끼리 동행자를 잘도 구하던데...


그래, 우리나라에서 동행자를 구할 수 없으니, 현지에 가면 나처럼 혼자인 유럽인들이 있지 않겠나? 그들과 동행하여 여행을  하면 되겠지?

그것도 안 되면 울란바타르 시내에서 딩글대다 오면 되지 않겠나? 집 떠나면 여행이라던데... 이럴 때면 난 이상한 오기(이것을 난 무식한 용기라고 표현한다)가 발동한다.


그렇게 해서 미완성인 상태에서 떠난 몽골여행은, 너무나 귀한 체험과 여유 있는 힐링이 된 멋진 여행이 되었다.

고비사막 투어 후에는 인생의 한고비를 넘은 기분이 들었고, 몽골의 북쪽 호수마을에서는 푸른 초원에서 풀을 뜯는 야크떼를 바라보며 초원에 핀 야생화와 대화하며 몇일을 딩글대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는가 하면, 그 나라 최대의 축제인 나담축제(매년 7월11,12일 개최됨)의 주 경기인 말타기경주, 씨름, 활쏘기 등을 가까이서 즐겨보는 즐거움도 있었고, 칭키스칸 광장에서 전통복장을 한 기마병을 앞세운 그 나라의 대통령 이, 취임식을 보는 덤을 얻었으니, 염려와는 다르게 여행의 운이 최고였지 않았는가?


우선 맛보기 사진을 몇장 올린 후, 여행한 순서대로 계속해서  올리겠습니다. 함께 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여행기간 : 2017년 06월 27일 ~ 7월 15일 (19일간)


2. 여정  :  인천공항- 몽골 칭기즈칸공항-울란바타르시내(수흐바타르광장,박물관,간당사원,자이상기념탑)-

        고비사막 투어 (바양작,홍고링엘스,욜링암,차강소브리가) - 흡스글 투어(무릉,하트갈,장하이) - 울란바타르-

              나담축제 - 테를지국립공원- 인천공항


3. 환율 :  1USD = 1135 원    20,000 투그릭 = 1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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