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0, 1일쨰
* 장거리비행
대한항공편 비행기는 새로 개청한지 20여일 된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15시에 출발했다.
LA를 경유하고 환승해서 페루의 리마공항에 도착한 시각은 현지시각으로 24시 이였다. 시차로 인하여 10시간을 번 셈이다. 환승대기 시간을 빼고도 20여 시간을 비행기 속에서 지냈다. 오랜 시간의 비행은 정말로 힘이 많이 들었다.
공항에서 차로 30여분을 이동 한 후 호텔에 도착해서, 배정된 방에서 한참 만에 허리를 펴고 누웠다.
02,11, 2일째
* 페루의 수도 '리마' 도착후 시내구경
해외여행에서 시차적응은 호사스런 말이다. 시차로 인해서 잠간 동안 눈을 붙이다 깨다를 반복하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간단한 조식 후 리마 시내 구경을 나섰다. 10시간의 시차가 생겼으니 낮과 밤이 뒤 바뀐 셈이다.
숙소가 시내의 중심지라서 10여분 걸으니 중심광장을 뜻하는 아르마스광장이 나오고 주변에는 대성당을 비롯하여 대통령궁이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었다. 남미 여러 나라의 독립을 도운 '산 마르틴' 장군의 동상도 눈에 띄었다. 순간 유럽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처음 보는 건물인데도 크게 낯설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유럽인인 스페인 정복자의 흔적이 이곳에 이렇게도 진하게 배어 있었다.
부근에 있는 산토도밍고 교회 6층 전망대에 올라가니 리마시내가 한 눈에 멀리까지 보였다. 시내중심부는 수도답게 잘 정돈이 되어있는 깨끗한 도시라는 첫인상이 들었다.
한국의 올 겨울은 무척 추웠다. 수도가 얼고 보일러가 얼어 터지기 까지 했었다. 그런 추위속에 있다가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에 왔으니 이곳은 더운 여름이다. 매섭게 추운 겨울에서 하루 사이에 더운 여름으로 적응해야만 했다.
처음 대하는 점심식사 주문은 메뉴판보기 부터 어려움이 많다. 영어는 거의 못 알아 듣고 오직 스페인어만 통하기 때문이다. 겨우 의사가 조금 소통되어서 시킨 음식이 그런대로 성공적 이었다. 이곳 페루인들이 즐긴다는 달콤한 탄산 음료인 노란색깔의 이카콜라로 더위를 식혔다.
남미여행은 28명이 팀을 만들어서 출발한 단체배낭여행이다. 내 룸메이트는 대구 사는 김선생이다. 지역이 비슷한 사람끼리 룸메이트로 배정한 것 같았다.
공주 사는 정선생 부부와 함께 택시로 해안가에 있는 사랑의 공원으로 향했다. 주변은 수준 높은 아파트에 바다가 있어 훌륭한 조망이 고급스런 지역임을 금방 알았다.
해안이 아름다운 곳으로 남녀가 포옹하고 있는 동상이 있어 '사랑의 공원'이라 불리는가 보다. 곳곳에서 청춘의 남녀가 동상처럼 포옹하는 장면은 그리 신기한 것이 아니었다. 그 보다는 남녀가 덤블링으로 석양을 받아서 몸의 아름다운 실루엣을 만드는 장면이 좋은 볼거리였다. 여유가 있어 보이는 곳이다. 수평선을 물들이는 석양을 보면서 실제로 여행 첫날을 맞았다.
얼른 숙소로 가서 쉬어야겠다. 금강산 구경도 숙면후 이다. 빨리 시차에 적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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