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2, 3일째
*작은 ‘갈라파고스’ 섬 투어와 ‘이카’ 사막 투어
05시 이른 새벽에 호텔방을 체크아웃하고서 전용버스에 올랐다.
작은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는 ‘바예스타’ 섬과 물개 섬 ‘파라카스’를 가기 위해서이다.
오른쪽으로는 바다가 보이는 해안선과 왼쪽으로는 낮은 산맥을 따라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나무가 자라는 곳을 거의 볼 수가 없을 정도로 사막화가 되어있었다. 간혹 초록색으로 보이는 곳은 물을 주어서 목화, 감자, 옥수수를 재배하는 곳이라고 한다.
아침시간을 지나서 도착한 항구에서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서 보트투어를 시작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1시간 가까이 태평양 바다를 나아가니 나무 모양의 ‘나스카’ 문양이 새겨진 작은 섬이 보인다. 나스카 시대와 관련이 있다고 추정 한단다.
갈매기와 이름도 모르는 바닷새가 우리가 탄 보트와 같은 속도로 나란히 축하 비행을 한다.
어느덧 바위섬이 보이는가 하드니 가까이 다가가니 물개가 바위 위에 누워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고 가마우지는 바위 위에서 날개를 말리고 있었다. 코끼리처럼 생긴 바위와 터널로 된 바위사이로 배가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는 동안에도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여유롭게 뒹굴면서 오히려 사람을 구경하는듯했다. 이 모든 풍경들은 바다 안개와 어우러져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 하였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서 인지 동물들의 천국이다. 작은 갈라파고스라고 불릴만하다. 배가 다시 출발한 항구로 돌아오는 데는 30여분이 걸리지 않았다.
우리 일행은 다시 차에 올라 사막과 오아시스가 있는 ‘이카’라는 마을로 향하였다.
모래언덕 사구를 오르내리는 '버기카'라는 특수하게 제작된 자동차를 타고 모래언덕을 오르고 급히 내리막을 질주하는 동안 모두들 어린아이모양 환성을 지른다. 반은 겁이 나서 고함을 지르고 반은 즐거워서 환호를 지르는 것 같았다.
45도 정도 모래언덕의 내리막에서 타는 샌드보딩은 탈수록 스릴과 재미를 더했다.
사막 한가운데 물이 모여서 호수를 이루고 있고 마을을 형성하고 있었다. 오아시스의 전형이다.
사막투어를 마치고 전용버스로 ‘나스카’에 도착하니 어느덧 해가 저물기 시작한다.
내일은 불가사의한 나스카 문양을 보러간다. 오늘 저녁은 일찍 잠이 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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