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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카’ 라인 살펴보기

무숙자 2018. 3. 26. 07:39

02,13, 4일째

 

* 나스카라인 살펴보기

미스터리로 남겨진 고대 '나스카'라인을 경비행기로 살펴보는 투어이다.

경비행기가 선회하면서 여러 곳의 문양을 보여주는 것으로 멀미와 구토를 일으킬 수 있다는 말에 나는 투어에 참여하지 않고 대신에 숙소 주변 마을의 아침 시장을 둘러보았다. 애플망고가 우리 돈으로 500원이면 제일 큰 것을 살 수가 있었다. 맛 또한 우리나라에서 먹는 망고 맛과는 비교를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달콤하였다.

공중에서 본 나스카문양의 사진은 룸메이트가 찍은 것을 공유하기로 했었다.

숙소 앞에 있는 학교의 담장에도 여러 종류의 나스카문양이 그려져 있어 이곳은 나스카 문양을 볼 수 있는 교두보임을 금방 알 수 있었다.

 

경비행기 투어를 마치고 오전에는 나스카인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차우차야묘지를 갔다.

건조한 지역이라서 썩지 않고 미라상태로 비교적 잘 보존 되어 있었다.

 

오후에는 다시 리마로 돌아가는 길에 경비행기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다보지 않고도 가까이에서 나스카문양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올라서 살폈다. 3개의 문양이 아주 크게 잘 보였다.

이 지역은 비가 내리지 않는 건조 지역으로 풍화 침식이 거의 일어나지 않아서 문양이 오랜 세월에 걸쳐 그대로 보존된다고 하였다.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 시간이 흘렀는데도 풍화되지 않은것도 그렇고, 어떤  측량기술이 있었기에 그 큰 문양을 때로는 즐자로 잰듯, 컴파스로 그린듯 정확하게 그리고 만들었을까? 참으로 미스터리한 일이다.

 

전용버스로 다시 리마로 돌아 가야했다. 리마에서 비행기로 쿠스코로 가야 마추픽추로 가는 길이 쉽기 때문이다. 아주 먼 거리는 아니지만 안데스 산맥이 있어서 육로 이동은 되지 않는다. 저녁 무렵 리마 시내에 돌아왔는데 교통정체가 매우 심하여 호텔로 들어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리마에 도착 후 첫날에 머물던 호텔에 다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