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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카카' 호수위의 '우로스' 섬 투어

무숙자 2018. 4. 2. 10:07

02,17, 8일째

 

'티티카카' 호수위의 '우로스' 섬 투어

계속된 강행군이다. 여유를 부리면서 여행을 한다면 일정이 배로 늘어 날 수밖에 없으니 그 또한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지구상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티티카카호수에서 토토라라는 갈대를 쌓고 깔아서 만든, 호수위에 떠있는 섬인 우로스섬 투어에 나섰다.

 

티티카카호수 가운데로 페루와 볼리비아의 국경이 지난다. 우리는 페루의 푸노항에서 배를 타고 우로스섬으로 향했다. 바다가 아닌 호수에 커다란 등대가 서 있는 풍경이 나에겐 좀 낯설었다.

 

정복자들의 핍박을 피해서 원주민들 중 일부는 호수위에 갈대로 섬을 만들고 집을 지어서 살았는데 지금은 유명한 관광지가 된 것이다. 이들의 삶의 방식도 주로 관광객을 상대로 기념품을 팔거나 보트투어를 해서 살아가고 있었다.

우리를 태운 배가 섬에 접근하니 멀리서 손을 흔들어 환영을 한다. 섬을 만드는 법과 떠 있는 원리를 설명한 후 그들의 집안을 구경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 섬 일부에는 농작물을 키우는 텃밭도 있었다. 그리고 기념품을 팔기도 하였다.

 

섬을 떠나니 주민들이 나와서 이별의 노래를 부르면서 전송하는데 그중 한 어린아이가 한국동요인 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 엄마곰 아빠곰 아기곰~~~”을 잘도 부른다. 주머니에 동전을 찾아 아이에게 쥐어 주었다.

 

우로스 섬 투어를 마치고 푸노 시내를 구경하였다. 재래시장 구경도 재미있지만 열대 과일 먹는 재미가 솔솔 했다. 망고, 수박등이 단맛과 갈증해소에 인기가 있었고, 우리에게 귀한 선인장 열매가 값이 싸고 맛이 좋아서 보일 때 마다 사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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