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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즈' 시내와 달의계곡 투어

무숙자 2018. 4. 3. 09:39

02,19, 10일째

 

'라파즈' 시내와 달의계곡 투어

지표면이 풍화 침식되어 만들어진 계곡의 모양이 달의 표면과 비슷하여 이름 지어진 달의계곡 투어는 4명이 한 대의 택시를 타고 갔다. 30여분 걸리는 거리에 택시요금이 우리 돈으로 6천원 정도이다. 페루도 물가가 저렴한 나라였는데 볼리비아도 모든 물가가 저렴하였다.

특히 알파카로 만든 모직물이 저렴하여서 캐리어의 공간만 있으면 가득 구입하고 싶었지만 그럴 공간이 없었다. 기념품 가게의 대부분은 화려한 색상의 모직물이 차지하였다.

 

라파즈시내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빨강, 초록, 주황, 파랑 등 노선이 색깔별로 구분된 케이블카만한 것이 없었다. 요금도 한번 타는데 3(500원정도)였고, 가파른 산비탈에 지어진 집으로 이동하는데, 교통정체도 없는 최고의 현지교통 기관이다. 우리의 대중교통인 지하철 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또한 케이블카는 관광객에게는 이만한 시티투어도 없었다. 시내 조망에 최고이다. 흰 구름이 둥실 떠 있는 하늘은 맑았고, 멀리 보이는 안데스 산맥에는 만년설이 덮여있었다. 햇살이 따가운 더운 날씨에 멀리 보이는 싸늘한 만년설을 바라보는 느낌이 참으로 묘하다.

 

산 프란시스코성당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 성당은 1549년에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로서 외관이 유럽의 어느 성당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잘 지어졌다.

오늘 저녁에는 우유니 사막을 가기 위해서 야간버스로 12시간 정도 이동해야하는 힘든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