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러시아

표트르대제의 여름궁전

무숙자 2019. 10. 19. 22:45

2019 년 09 월 29일

표트르대제의 여름궁전


오전에 표트르대제의 여름궁전으로 이동하는 도로 주변에는 소나무와 자작나무가 쭉쭉 뻗어서 자라고 있었다. 이들은 나무만 팔아도 300년은 살 수 있을 정도라니 산림자원이 얼마나 많은지 짐작이 된다버스로 1시간을 달려서 여름궁전에 도착했다. 넓은 공원에는 캐나다에서 본 단풍과 이곳 단풍 풍경이 아주 비슷하다매표소를 지나서 궁전의 입구에 도착하니 몇 개의 관악기로 우리의 국가인 애국가를 연주 한다한국 사람인줄 알고 팁을 받을 요량으로 애국가를 연주한 이들은 구경을 마치고, 우리 일행이 나올 때는 아리랑을 연주하기도 했다. 여기도 한국인들이 많이 여행을 오는가보다.


1714년 표트르 대제가 이 도시에  초기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했다는 여름궁전으로 갔다.

와우! 아름다운 건축물에 우거진 수목이 어우러진 넓은 대정원과, 궁전 앞에 세워진 수많은 황금색의 동상들이 관광객을 감탄케 한다. 분수공원에는 옛 방식대로 사람의 힘으로 키를 작동하여서 수많은 분수의 물을 내뿜게 하는 시각이 11시이니 이 시각에 맞추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 찍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중앙 분수는 사자의 입을 찢는 삼손 분수인데 스웨덴과의 전쟁에서 이긴 러시아(삼손)가 스웨덴(사자)의 입을 찢는 뜻을 담은 동상이라고 한다. 스웨덴의 왕실 문양이 사자이다. 넓은 정원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아름답고 웅장한 궁전을 두어 시간 동안 살펴보고 떠나야 하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다시 한번 더 오기가 쉽지 않을 곳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