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스리랑카

'폴론나루와'의 고대도시 유적지(1)

무숙자 2014. 4. 14. 18:30

수도를 옮긴 까닭은 ...

10 세기 말 남인도의 이교도 대군이 스리랑카를 침략했고,

오랜 전쟁끝에 아누라다푸라의 도시왕국은 황폐 해졌고,

신할라족은 왕국을 재건하기 위해 수도를 아예 폴론나루와로 옮겼습니다.

그때 왕궁과 많은 사원이 건설 되었으나 오래 가지 못하고

다시 침략한 남인도와의 전쟁에서 패하여 신할라족은 폴론나루와를 떠나야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밀림에 묻혀 있던 도시가 20세기에 들어서  문화유산으로 다시 눈을 떴습니다.

 

아누라다푸라 버스 정류장에서 08시45분에 출발한 버스는 약 3시간후에

폴론나루와의 신시가지에 내려 주었습니다.(버스요금 150Rs)

버스는 낡았어도 안에 설치된 최신 모니터에 뮤직비디오를 틀어 주어 지루하지 않게 이동 했구요.

아누라다푸라의 숙소에서 추천한 숙소를 툭툭을 타고 5분만에 도착해보니,

주인이 한국에 근로자로 와서 돈을 벌어 게스트 하우스를 사서 운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덕분에 친절한 서비스를 받았습니다.(LEESHA Tourist Home)(1800Rs/fan, 2인, 온수, 아침포함)

 

도착 후 점심을 먹고

반나절 툭툭을 대절해서 폴론나루와 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2000Rs)

한적한 유적지가 많으니, 숙소에서 만난 여행자끼리 2사람이 같이 쉐어해서 다니면 좋겠드라구요.

더운 날씨라  자전거를 빌려 투어하는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폴론나루와의 유적은 아누라다푸라의 유적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아래사진은 쿼드랭글(사각형 구역)에 12개의 건축물이 모여있는 곳으로,

구시가지의 중심부며 싱할라 왕조시대에 불치사가 있었던 곳으로 전해지는 주변의 유적입니다.

 

 

 

불상을 모신 원형불탑 ' 바타다게'

건물의 지붕은 나무로 덮었기에 시간이지나 썩어졌다고 합니다.

쿼드랭글(사각모양)안에서 잘 갖추어진 원형 불탑 입니다.

 

 

 

 

'바타다게' 옆에 있는 입불상

 

 

 

 

원형불탑 옆에 있는 '달라다마르' 사원

과거에 부처의 치아 사리를 모신 사원( 佛齒寺) 중 하나임

조각 그림을 맞춰 놓은 듯한 담벽의 돌이 정교 합니다.

 

 

 

 

오랜 세월과 이민족의  침략으로 불상이 많이 파손 되어 있었습니다.

 

 

 

 

 

'라타 만다피아'와  주변의 사원

 

 

 

 

 

연꽃줄기 모양을 한 석주 '라타 만다피아'

연꽃의 줄기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표현한것 이라고 합니다.

끝 부분에 연꽃의 봉오리 모양으로 조각 되어 있습니다.

이런 모양의 기둥을 처음 보는 순간 그 아름다움에 이리보고 저리보고 ...

가장 인상깊게 본것 중 하나 입니다.

 

유럽의 신전과 건축물에서 본 기둥만 아름다운것이 아니었습니다.

 

 

 

 

 

'산스크리트'문자로 왕을 칭송하는 비문의 일부

 

 

 

 

돌기둥들은 과거에 불상을 보호 하는 지붕을 덮을떄 기둥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기둥의 수와 크기를 보면 과거의 건축물 규모를 파악 할 수 있습니다.

 

 

 

 

 

돌에 새긴 고대의 책 '갈포타'

돌에 새겨진 문자는  인도에서 쳐들어온  침략자에 대한 내용과 폴론나루와 주변의 작은 나라들과의 관계,

그리고 왕에 대한 찬양들 이라고 합니다.

길이가  9 m,   폭이 1.5 m

 

 

 

 

 

궁궐 터

7층 규모였다고 하나 지금은 3층 정도가 남아있네요.

 

 

 

 대 왕과 대신들이 회의를 했다는 대회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