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

한라산: 2012,10,11

무숙자 2012. 10. 21. 19:32

 

드디어 한라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제주여행은 여러 차례했었지만 백록담을 볼 수 있는 한라산 정상등산은 처음 입니다.

한라산은 1950m로, 정상 부근은  기상변화가 워낙 심함으로, 낮은  해변 지역을 여행하다가도

날씨가 좋으면 모든 계획에 우선해서  산부터 올라야 한다는 요령을 터득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지요.

 

처음 오른 사람에게 백록담 분화구는 쉽게 보여 주지 않드군요.

안개 구름이 분화구를 지나다 그쳤다를 반복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왕복 8시간정도 걸리니 일찍 서둘지 않으면 입산이 통제됩니다.

 입산 통제시각이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정상을 알리는 표지석에서 

 줄을 서서 차례대로 증명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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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 부터는 등산 순서대로 입니다.

 

 

높이에 따라 수종의 변화가 뚜렸합니다.

성판악 입구에서 오른 초입에는 참나무등의 활엽수림이었습니다.

 

 

 

 

삼나무가  흘린  한줄기 햇빛으로도  키낮은 산죽(조릿대)은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현재 위치를 알리는 안내표지판

안내가 잘 되어 있어 체력 안배등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단풍이 곱게 들기 시작하는 높이 입니다.

 

 

 

 

단풍이 절정으로 물이 들었습니다.

 

 

 

 

붉은색 단풍나무는 많지 않았습니다.

 

 

 

 

 

5 km  정도를 오르면 만날 수 있는  샘터

 

 

 

 

정상오르는 길목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가면 볼수 있다는 사라오름 안내표지

사라오름은 시간이 빠듯해 오르지 않았구요.

 

 

 

 

봄이면 부근에  진달래가 많이 핀다는 진달래 산장

여기서 먹는 따끈한 컵라면 국물은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김밥은 여기는 없으니 주차장입구 가게에서 준비 해야 합니다.

 

 

 

 

진달래 산장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

 

오후 2시 전에 하산해야 한다는 안내가 보입니다.

늦으면 어두워서 하산길이 위험하니 엄격히 통제합니다.

하산하는 코스는 성판악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길의 난이도가 무난하고 내려와서 교통편이 편리)와

관음사 지구로 내려가는 코스( 난이도가 조금 있고 내려 와서 교통편이 불편하다고 함)가 있습니다.

소요시간은 어느 쪽이든 비슷합니다.

 

 

 

 

 

등산로는 현무암 돌덩이로 된 길이 대부분 입니다.

미끄럽지는 않지만 발목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올해 발생한 강한 태풍의 영향으로 나무가 많이 쓰러져 있어서 안타까웠습니다. 

 

 

 

 

한라산 일대에 자라는 구상나무도 고사목이 많았습니다.

 

 

 

 

 

맑은 날씨였는데도 정상 부근에는 구름이 지나 갑니다.

구상나무는 해발 높은곳에서 자랍니다. 

 

 

 

정상 부근의 나무 계단도 태풍의 영향으로 많이 손상되어 보수 중 이었구요.

 

 

 

 

 

산 아래를 내려다보니 서귀포 시가지가 아련히 보입니다.

구름도 내 눈 아래 보이기도 하네요. 

 

 

 

 

정상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

 

 

 

 

한라산 동능 정상 표지목

아래 분화구는 안개에 가려 잘 보이지 않습니다.

 

 

 

 

많은 등산객들이 분화구를 보기 위해서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립니다.

 

 

 

 

 

30여분을 기다린 끝에 아주 짧은 순간 분화구에 조금 고여 있는 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백록담 분화구에서 올라오는 안개를 볼 수 있습니다.

바람도 무척 심하게 불어서 바람소리도 많이 납니다.

동영상에서 들리는 소리는 바람소리 입니다.

 

 

 

 

 

안개가 덮였다 걷혔다를 반복합니다.

이날은 분화구 전체를 볼 수가 없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무릎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왔던 길을 되돌아 하산 하였습니다.

 

등산로 입구의 앞 도로는  5.16 도로 였는데

15분 간격으로 서귀포시로 가는 버스가 다녔습니다. 

 

왕복 8시간 걸린 등산길은 참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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