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중국(동북3성)

백두산-서파에서 올라 본 천지

무숙자 2014. 7. 23. 18:17

 

백두산 白頭山

중국에서는 장백산長白山이라고 합니다.

 

한반도에서 제일 높은산, 2774 m

우리에게는 민족기원의 성지라고 여겨지는 곳입니다.

백두산을 오르기 위해서 가까이 두고도, 우리는 먼길을 돌아와야 했습니다.

 

고도가 높은 만큼  잦은 기상변화로  산안개가  생겨서,

백두산을 몇번 갔지만 천지의 물은 보지 못하고,  안개만 보고 왔다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하던데...

첫 걸음에 천지를 보고 주위를 조망 했으니 나는 운이 좋은가 봅니다.

 

이 날은 서파로 오르는 길을 택했기에 주변의 야생화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북파로 오르면 더 멋진 천지를 조망 할 수 있고, 또한  장백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천지가 보이기는 했어도 짙은 안개로  잠시후에는 다시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7월인데도 내린 눈이 다 녹지 않아 군데군데가 희네요.

그래서 머리부분이 흰 산  白頭라고 하나 봅니다.

 

***********

 

松江河 라는 기차역에 새벽에  내려서 역 부근 숙소에서 몇시간  눈을 붙이고 일찍 일어나서 서둘렀습니다.

너무 늦게 가면 일정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네요.

 

 

산 출입문 매표소까지 갈려면 개인 여행자는 택시를 타고 가야 합니다.

우리는 숙소 주인이 자기 승용차로 이동시켜 주었습니다( 매표소 까지 왕복 180 元 , 7시간 대기)

성수기, 비수기별 택시 요금이 다르니 흥정해야 한다네요.(보통 150 元 정도)

승용차로 40 여분을 달리면 주차장과 매표소에 도착 합니다. 

 

 

 

 

입장료가 많이 비싸네요.   산입장료 125 元,  등산버스이용료  85 元,    합해서 210 元,  보험료 5 元(자원)별도

 

 

 

 

입장권을 체크하고 들어가면 잠시 숲이 나타나고... 다시  조금 걸어 들어가면...

 

 

 

 

대기하고 있는 등산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숲 길을 돌고 돌아 오르면...

 

 

 

 

고도가 높아 질수록 분포하는 식물이 달라짐을 알 수 있습니다.

 

 

 

 

40 여분 후에 등산버스(셔틀버스)는 멈춰 섭니다.

 

 

 

 

이곳에서 부터는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계단 윗쪽에 서면 천지가 보이는가 본데 안개가 지나고 있으니 천지를 못 볼까봐 조바심이 납니다.

 

 

 

 

계단을 오르는 주변에는 온갖 종류의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야생화 뿐만 아니라 처음 보는 야생초도 많습니다.

 

 

 

 

 

올라가는 계단과 내려오는 계단이 구별되어 있구요.

오르다가 뒤돌아 보니...

 

 

 

 

오르는 등산버스도 있고  잠시 대기하는 버스가 있는가 하면 내려가는 버스도 보입니다.

참 분주하게 많은 사람들을 실어 나르고 있었습니다.

 

 

 

 

 

아직 녹지 않은 잔설이 빙하처럼 쌓여 있었습니다.

일년 중에 6,7,8월이  제일 좋은 계절이라고 합니다.

 

 

 

 

 

부지런히 계단을 오르기를 40 여분.

백두산과 천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WOW !!!  안개가 걷히고 천지天池가 모습을 모두 보여 주었습니다.

 

 

 

 

 

사진의  왼쪽은 올라오는 계단이 있고,  오른쪽은 천지인데, 사진 찍기에 바쁩니다.

 

 

 

 

 

중국쪽 경계비와 북한쪽 경계비는 같은 비석에 앞뒤 글씨만 다릅니다.

 

 

 

 

 

한순간  안개가 천지를  덮기 시작 합니다.

아래쪽 마을의 날씨가 맑아도 이곳의 천지는  안개로 가려져서 보이지 않을때가 많다고 합니다.

 

 

 

 

 

천지와 산 조망후에 계단을 내려 와서 등산버스를 타고 내려오다가

야생화가 핀 곳에 중간 중간 내려 구경 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고산 지역에 습지도 있었구요.

 

 

 

       

 

       

똑딱이라서 줌이 되지를 않아 아쉽습니다.

 

 

 

 

 

내려올때는, 등산버스를 탔다 내렸다를 반복하면서  야생화 단지와 산림과 계곡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침엽수  원시림의 모습 그대로 입니다.

 

 

 

 

 

장백산 대협곡

 

 

 

 

같이 여행한 친구와 기념 사진도 남겼습니다.

 등산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대기한 승용차로 갈아 타고 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아래 사진은 더 맑은 날 찍은 자료사진 입니다.

 

 

내일은 북파로 올라 천지를 볼려고 합니다.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백두산 경치와 천지의 모습이 다르다고 하기에 두 곳을 모두 오르기로 했습니다.

 

숙소에서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내일 새벽 04시 02 분 기차를 타고 백하白河로 가서 북파로 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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