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중국(동북3성)

백두산-북파에서 올라 본 천지

무숙자 2014. 7. 23. 22:43

 백두산白頭山 과   천지天池

우리 민족의 영산

그 장엄한 모습을 드러내다.

 

 

어제 서파로 올라서 본 백두산과 천지도 감격 그 자체 였는데

오늘 북파로 올라본 모습은 더 경이롭고 장대하여서,  자연에 대해 경외감 마져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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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파에서  올라 본  백두산과 천지, 그리고 장백폭포, 소천지  등을 순서 대로 올립니다.

 

 

어제 松江河 기차역에서 04 시 02 분에 白河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시각인 05시 45분에 백하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에 내리면 많은  택시와 봉고차등이 손님을 기다리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3명)는 백두산(장백산) 산문 입구인 주차장까지 왕복( 대기시간포함)  120 元에 흥정을 했구요.

새벽에 기차에서 내렸으니, 백두산도 식후경 입니다. 가다가 보이는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아침식사 후 1시간 정도를 달려 山門에 도착하였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여기까지  산입장료 125원,    등산버스(셔틀버스)85 원,   보험 5원(자율임)

 

 

 

 

100 여대가 넘는 버스가 손님을 쉴새 없이 실어 나릅니다.

 

 

 

 

등산버스는 여기까지만 옵니다. 길이 구불구불하고 경사가 심하니 대형버스는 더 이상 못 오르네요.

여기서 천지를 볼수 있는 천문봉가는 코스와 장백폭포 가는 길로 나누어 집니다.(삼거리)

 

 

 

 

천지를 볼 수 있는 주봉인 천문봉을 오르는 코스로 가려면,  또 한번의 미니버스(봉고)를 타야하는데,

  80 元 차표 티켓을  또 구입 해야 합니다.  ( 입구에서 2장,  여기서 1장,  모두 3장의 티켓 : 290 元 (52,000원정도) 듭니다) 

비싸지만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이 봉고로  가파른길을  20 여분 올라야 합니다.

 

 

 

 

 

구불 구불 오르는 길을 뒤 돌아 보니 아래가 가마득히 보입니다.

이곳 미니버스 기사들의 운전 솜씨는 곡예사 수준이었습니다.

입장권을 구입할때  원하면 보험료 5元을 내고 왜 보험에 들게 하는지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특히 내려가는 내리막 길은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 같았습니다.   아찔...아찔...

 

 

 

 

드디어 천문봉 바로 아래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먼저 오른 사람들은 천지를 조망하고 있었고, 천지 위로는 뭉게구름이 피어 오릅니다.

 

 

 

 

길지는 않지만 주차장에서 계단을 조금 올라야 정상에 닿습니다.

7월인데도,  내린 눈이 아직 덜 녹은 곳이 군데 군데 보입니다.

 

 

 

 

정상에 닿기 직전에 주차장 쪽을 내려다보니...

 

 

 

 

드디어 천지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날은 천지를 조망하는데 최고의 날씨였습니다.

거울처럼 매끈한 수면 위에 산그림자와 뭉게 구름이 비칩니다.

 

 

 

 

역시 군데 군데 잔설이 남아 있습니다.

白頭라는 이름이 그래서 지어졌나 봅니다.

 

 

 

 

 

천지는 화산 폭발후에 오랜시간 지나서  분화구가 메워져 호수가 된 전형적인 칼데라 호수 입니다.

 

 

 

 

 

이리보면 절경, 저리보면 비경

와우!!!    와우!!!

 

 

 

 

 

사실은 이번 여행의 핵심 포인트가 백두산과 천지 조망 이였습니다.

 

 

 

 

 

호수 위에는 어떤 모습들을 볼 수 있는지...

 

 

 

 

 

조금전까지만 해도 맑은 호수면 위에 금방 구름이 넓게 펼쳐 집니다.

 

 

 

 

 

주변의 화산석을 관찰해 보기도 하구요.

백설기에 콩을 박아 놓은듯이 화산쇄설물이 박혀 있네요.

 

 

 

 

 

백두산을 구경하기는 6,7,8 월이 좋고, 그중 6월 말 부터 7월 초가 최적기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나는 최적기에 백두산을 방문 하였습니다.

 

 

 

 

 

鄧小平이 쓴 글씨인가 봅니다.

등정 인증사진도 찍고...   내려 오기가  많이 아쉬워 뒤돌아 보기를 수 차례...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도 이렇게 애틋하고 아쉬울 수가 있을까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내립니다.

뒤를 돌아보고...     아쉽지만 하산길 계단을 밝고 내려 와야 했습니다.

천지여 안녕!   자동차를 타고 바로 오는 그날이 온다면 다시오마.!  사랑하는 백두산아  !!!

 

 

 

 

다시 봉고를 타고 삼거리에 내려서, 버스로 갈아 타고 장백폭포(비룡폭포)를 보러 갔습니다.

어딜 가드라도 주변 경치가 뺴어났습니다

 

 

 

 

 

장백폭포 가는 길목에 온천 지대가 있고,

  여기에서 온천수에 삶은 달걀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는 화산폭발로 인한 독특한 지형을 많이 볼 수가 있었습니다.

 

 

 

 

조금 걸어 올라가면 장백폭포가 위용을 나타냅니다.

물줄기가 세어서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고 하네요.

용이 날아 다니는 모양과 비슷하여 비룡폭포라고도 합니다.

 

폭포 오른쪽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 천지를 조망 할 수도 있었는데,

 추락 사고가 난 이후 통행을 금지 시킨다고 합니다. 

 

 

 

 

장백폭포를 보고 내려오는 길에, 작은 호수인 소천지의 맑은 물 위에 비친 나무들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산림을 지나면서 산림욕도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폭포와 호수(綠淵潭)를  보고 내려 오면 등산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타고 주차장에  내려 오면 북파의 백두산 산행은 마무리가 됩니다.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타고 白河 시내로 오면 오늘 일정은 끝이 납니다.

참 기분 좋은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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