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중국(동북3성)

연길 延吉

무숙자 2014. 7. 29. 16:57

중국에서 유일한 조선족 자치주의 주도

인구의 47%가 조선족으로 이루어진 연길은 행정, 문화의 중심도시입니다.

이곳 조선족은 오늘날 까지 한국어는 물론 우리 민족의 관습과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

이들의 삶은 보면 뿌리깊은 민족의 정체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연길의 모든 간판은 한글병기가 의무화 되어 있어 우리나라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이국에 대한  불안함이 없고,  편안하고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 조선족들은 한자를 중국식 발음으로 발음하지 않고  한국식 한자 발음을 사용한다고 함니다.

거리를 다니다가도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면 두 사람중 한사람에게서 반응이 옵니다.

답례하는 이들은 조선족이니, 이들에게 물으면  반가운 마음에 아주  친절하게 도움을 줍니다.

초창기에 한국에 가서 열심히 일해 돈을 모아 성공해서 잘 살고 있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지내기가 한국처럼 편안해서 연길에서 4일을 숙박 했는데, 

 이곳  숙소 주인도 부부가 같이 인천에서 일을 해서 돈을 벌어 숙박업을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고급 호텔과 같은 수준의 깨끗하고 편안한  숙소였고,  친절하고 젊은 조선족 부부 였습니다. 

 

 

 

 

 

도시 규모도 크고 깨끗하며 만나는 조선족 모두가 "우리는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시내버스 차비가 1元 인데 잔돈이 없어 어떡하나 했는데, 얼른 대신 내어 주는 조선족 아주머니도 있었구요.

먹는 음식도 한식이니 음식에 대한 불편함도 전혀 없었습니다.

 

 

 

 

시내버스 노선도 한글과 한자가 같이 표기되어 있으니, 한국에서 이용하는것과 같았습니다.

 

 

 

 

 

각종 시설이 대부분 갖추어져 있어 참 살기 좋은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스 정류장도 몇 곳이 있는데 ...

행선지와 요금표도 한글로 되어있습니다.

 

 

 

 

진달래 광장 주변

진달래를 상징하는 탑 아래 벽면에는 온통 한글로 된 낙서가 빼곡히 쓰여 있었고...

 

 

 

 

 

'조선민족박물관'은 외곽지에 새 건물을 지어 이전해서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전시 내용물이야 신기한것이 없었지만, 건물이 잘 지어져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앞으로 훌륭한 건물에 맞는 전시물이 점차 갖추어지겠지요.

 

 

 

 

조선민족박물관 전시 - 우리 민족의 옛 생활 모습

 

 

 

 

조선민족박물관 전시 - 우리의 전통 혼례 모습

 

 

 

 

 

중국의 큰 도시에는 유명 브랜드 커피집도 있었지만 아주 드물었는데, 이곳에는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콩국수, 돌솥비빔밥, 냉면, 보신탕등

  한국의1/3정도로 음식값이 싸고 깨끗하며 무엇보다 맛이 훌륭했습니다.

 

 

 

 

 

여행 기간중에 월드컵이 열리고 있어서 ...

머무르는 숙소에서는  우리나라의 공중파방송 채널을 모두 볼 수 있어, 우리말 해설 월드컵 축구도 시청했습니다.

 

우승 후보로 승승 장구 하던 브라질이 준결에서 독일에게 그렇게 참패를 당하는지?

독일 7  :  브라질 1

2014 년 7월 9일은 축구 역사에서 브라질이 치욕적인 날로 기억되겠어요.

우승을 기대하던 브라질의 관중들은 처음엔 열렬히 응원하다가

 사랑에서 미움으로 바뀌어, 나중엔 자국 선수에게 야유를 보내 드라구요.

 

독일과 네덜란드가 결승에 진출해서,   독일이 2014월드컵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우리나라는 16강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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