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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폭포(브라질 쪽에서 본 폭포)

무숙자 2018. 4. 19. 15:01

03, 10, 29일째


' 이과수' 폭포(브라질 '포즈 두 이과수'에서 본 폭포)

오늘은 브라질에서 이과수폭포를 구경하는 날이다. 아르헨티나의 숙소에서, 아침에 버스를 타고 1시간정도 가니 브라질 쪽 이과수폭포 매표소가 나타났다.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 사람들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외국인들의 요금이 다르다. 표를 구입하고 셔틀버스를 타기위해 또 줄을 섰다입장권을 확인하는 직원이 안녕 하세요?” 라고 우리말로 인사한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가 보다.

 

이곳에 사는 동물들로 예쁘게 그려진 2층 버스의 위로 올라가서 정글 속으로 20여분 타고 가서 내렸다. 몇 걸음 걸어가지 않았는데도 눈앞에 폭포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이 폭포의 밀림에 사는 주둥이가 넓적한 너구리처럼 생긴 '꾸아띠'가 먼저 나를 반기며 내 가방속의 간식을 노리고 지퍼를 열려고 애를 쓴다. 참 영리한 녀석이다. 이 녀석들은 가방을 열면 음식이 있다는 것 쯤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안 돼 이 녀석아! 내 간식을 가로채면 나는 이 넓은 지역을 허기져서 못 다녀’  비닐봉지에  소시지를 넣어서 손에 들고 다니면 이미 녀석들의 것과 다름이 없다고 한다.

 

밀림 속에 나무데크로 난 길을 따라가면서 여러 모습의 폭포를 감상하면 되도록 되어 있다.

어제 아르헨티나 쪽에서 본 폭포의 풍경이 멀리 보인다. 폭포물이 흐르는 강을 경계로 두 나라가 국경을 마주 하고 있어서이다.

어제 어메이징한 모습을 보았어도 또 감동이다. 크고 작은 폭포를 어떻게 세었는지는 몰라도 모두 275개라고 한다. 넓은 지역에 걸쳐서 파노라마 사진을 찍기는 이곳 브라질쪽이 훨씬 좋다. 폭포마다 둥근 무지개 아치가 걸쳐져 있었다.

 

한참을 다니면서 구경한 후 마지막에 닿는 곳에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폭포 구경의 종점이다. 여기의 폭포가 가장 가까이 보이고 소리 또한 굉장했다. 비옷을 입지 않고 폭포물이 쏟아지는 곳에 가까이 가면 비 맞은 생쥐 꼴을 면하지 못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옷이 젖고 머리카락이 헝클어져도 마냥 즐거운 표정들이다. 쏟아지는 물소리가 커서 대화를 하려면 큰 목소리로 해야 했다.

 

폭포 옆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웅장한 폭포소리를 듣고, 유리너머로 폭포의 장관을 보면서 기념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 했다. 손주에게 줄 티셔츠와 열쇠고리 몇 개를 구입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부근에 있는 스낵코너에서 햄버거로 늦은 점심을 해결했다.

어제와 오늘은 세계 최대의 폭포를 두 나라에서 각각 바라본 것이다. 스트레스를 확 날려보낸 이틀이었다.

    

저녁에는 브라질식 바비큐인 슈하스코를 무한리필 하는 식당에서 쇼를 보면서 식사를 했다.

슈하스코는 소, 돼지, 양의 여러 부위별 꼬치구이로, 브라질의 인기 있는 음식 중 한가지라고  한다.

라파인은 수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식당으로, 식사가 끝날 때 쯤 시작되는 쇼도 재미가 있었다.

남미의 각 나라를 대표하는 춤을 한가지 씩 공연하는데, 마지막에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삼바춤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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