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남미5(페,볼,칠,아,브)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귀국길에 오르다

무숙자 2018. 4. 23. 22:18

03, 12, 31일째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귀국길에 오르다  


우리 일행들 중 몇 사람이 어제 안개로 예수상을 깨끗하게 못 본 아쉬움이 많아 오전에 다시 찾았다가 몰려든 인파로 오전 입장권을 구입하지 못해서 포기하고 되돌아 왔다고 한다. 오후에는 귀국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이다.

 

머무르는 호텔옥상에 올라가면 멀지만 예수상을 잘 볼 수 있다고 하여 얼른 옥상으로 올라갔다. 오늘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이라서 아주 잘 보인다. 비록 똑딱이 디카이지만 최대한 줌으로 당겼다.  이만하면 됐다크게 아쉬움은 없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완벽함이란 있을 수 없다. 완벽한 여행도 있을 수 없다.

날씨가 여행하기에 불편함이 없어야 하고, 교통편에서도 여행지에서도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기 마련이다. 유명 미술관이 수리중이거나 정기 휴관일이라서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려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여행에서 긴 시간 우산을 들고 다닌 적이 없는 좋은 날씨와 차질 없는 교통이었으니 이만하면 운이 좋은 여행이었다. 거기에다 신체적인 컨디션도 좋았다. 한국의 가족들도 제 각기 맡은 일을 잘해 주었고, 염려케 하는 일이 없었으니 항상 감사하다.

 

남미에 올 때는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서 리마로 왔고, 이제 귀국길은 '리우'에서 국내선으로  상파울루’가서 거기서 출국하여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여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그러니 이번 여행은 지구를 완전히 한 바퀴 돌아야 한다. 비행시간이 길어서 힘들 것 같다. 그러나 여행의 즐거움을  한가득 가슴에 담고 가는데 그 정도는 충분히 인내할 수 있다.


이제 이틀 후면 사랑하는 가족들과 만나는 날이다. 이 또한 기쁜 일이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여러 사정을 허락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여행을 마치고 다시 귀국케 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03, 13, 32일째

리우 데 자네이루 - 상파울루 -프랑크 푸르트 공항

03, 14, 33일째

인천공항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