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북유럽(덴,노,스,핀)

오슬로에서 스톡홀롬으로

무숙자 2019. 10. 13. 20:04

2019넌 09월 25일

오슬로에서 스톡홀롬으로


밤사이에 비가 살짝 내렸다. 바깥기온은 7도이다.4일동안 노르웨이를 둘러보고 다시 수도인 오슬로로 가는 일정이다.건너 산에는 침엽수와 노랗게 물든 자작나무가 끝없이 군락을 이루고...호수에 비친 산 경치는 거울 면에 비친 듯 완벽한 대칭을 이룬다.4시간 버스를 타고서 점심 무렵 다시 오슬로로 왔다.낮 기온 15도이고 쾌청하지 않고 흐리다. 여기 일기는 흐리거나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고 하던데 며칠 동안 알맞게 맑은 날씨 속에 스웨덴의 아름다운 자연을 구경했으니 여행의 운이 이만하면 좋다.노벨 평화상을 시상하는 장소인 오슬로시청사는 오늘도 개방을 하지 않아 내부를 보지 못해 아쉬웠다.

점심식사 후에 14시 무렵 오슬로를 떠났다. 가는 길은 사료풀을 베어서 둥글게 말아서 비닐을 감은 가축 사료들이 많이 보인다. 스웨덴 국경을 넘으면서 노르웨이에서 구입한 스웨터의 택스를 리펀드 받았는데 예상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환불해 준다. 구입할 때 25%의 세금을 물었는데 겨우 10% 정도만 환불해준다. 거기다가 수수료를 건당 1유로를 받는다. 작은 기념품을 한 개를 구입해도 세금이 25% 이고 생수 한 병도 20%의 세금이 붙어있었다.

 

북유럽은 복지제도가 잘 되어있는 만큼 세금도 많이 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노르웨이는 1인당 국민소득이 8만불이 넘는다니 3만불인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엄청 높지만 물가 또한 그만큼 비쌌다. 그렇게 석유를 많이 수출하는 나라이지만 가솔린가격이 1리터당 2천원이 넘었다. 석유와 가스 수출과 높은 세금으로 복지제도는 가장 잘 되어 있으니 우리처럼 노후생활과 의료불안은 없어서 행복지수는 제일 높다고 한다. 완벽한 복지제도 시행으로 국민들의 조세저항이 없다고 한다. 국가의 완벽한 보장을 믿을 수 없어서 개인이 알뜰히 저축해야하는 우리나라와 확연히 대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