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북유럽(덴,노,스,핀)

플롬산악 열차, 베르겐

무숙자 2019. 10. 13. 05:13

2019년 09월 24일

플롬산악 열차, 베르겐


언제나 그러했듯 오늘 일정도 강행군이다. 이른 아침인 0730분경에 겨울철에는 스키장으로 북적일 '보스마을'을 출발해서 산간의 평지마을인 '플롬'으로 이동했다. 가는 길에 호수 위의 자욱한 물안개가 몽환적이다. 버스속의 디지털 온도계에 나타나는 바깥기온이 6도로 조금 살살한 아침 날씨다.


플롬역에 도착해서, 왕복 2시간을 산악열차를 타고 주변경치를 구경하는 일정이다.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산악열차는 15분마다 운행하며 중간 중간 명소를 지날 때면 해설을 해주는데 한국말로 설명도 한다. 어딜 가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기는 하다. 열차는 중간에 한번 정차를 하여서 가까이에서 세차게 떨어지는 '효스폭포' 구경을 하게 한다. 여기저기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열중일 때 어디서 갑자기 나타난 요정이 음악소리에 맞추어서 춤을 추다가 사라지면  열차는 다시 출발을 한다. 잎이 노란색으로 물든 자작나무가 차창으로 스치고, 건너편에는 장엄한 산들이 산악마을을 지나고 있음을 여행자에게 알린다. 해발 927 m 의' 미르달'이 산악열차의 종점 이. 절경의 산 경치이.


 베르겐으로 이동하는 동안 호수주변 마을을 지날 때 시각이 정오인데도 안개가 자욱하다.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경마장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경마시스템은 서울의 과천경마장과 다르지 않은데 바퀴 달린 작은 수레에 기수를 태우고 달리는 것이 특이하다.


노르웨이의 제2 도시인 '베르겐'에 도착해서 플뢰엔산’ 케이블카 타고 언덕위에 올라서 베르겐시내와 항구를 조망한 경치는 매우 아름다웠다.



베르겐은 아름다운 항구도시로 옛 수도였다고 한다. 오래된 목조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브뤼겐 거리'를 구경한 후 또 바쁘게 햄세달로 이동해서 숙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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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대표 인형인 트롤

길쭉한 코와 손가락과 발가락이 각각 4개씩이며 머리카락은 헝클어져 있고 꼬리가 달려있는 사람 모양을 한 인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