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라오스 따라가기

방비엥 근교 모습

무숙자 2013. 12. 13. 22:47

여행 6일째

툭툭이(우리의 1톤 트럭에 양쪽 마주 보고 4명정도 앉을수 있도록 된 자동차)를 전세 내어서 근교를  다녔습니다.(09시~17시까지, 300,000Kip)

먼저 찾아간 곳이 소수 민족이 사는 시골 마을 입구에 있는 학교였습니다.

 

 

라오스도 주 5일수업 인지 토요일인데 아이들은 등교하지 않았고,

학교 강당 같은 시설에 주민들이 많이 모여  교육을 받는 모습이, 우리나라의 1970년대 새마을 정신교육을 위해 주민들을 모아놓은 것을 연상케 했습니다. 

이 '나쏨초등학교' 교문 기둥에  태극기와 라오스국기가 나란히 붙어 있는것으로 보아 우리나라가 지원해 주는 학교인것 같았습니다.

라오스에는 각 나라에서 지원하는 학교가 많았고, 그중에 가까운 이웃나라 태국에서 많은 학교를 지원하는것을 보았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사는 집인데 경운기도 있었고, 곡식을 보관하는 곳간 같은시설도 보입니다.

 

 

 

시골 마을의  가게에는  팔 물건들을 주렁주렁 메달아 놓은것이 재미있게 보입니다.

도로가 비포장이라 먼지가 많으니 비닐봉지에 한번 더 싼것이겠지요.

 

 

 

라오스의 자연환경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더 아름다운것은  때묻지 않은 라오인의 미소라고 생각 됩니다.

특히 아이들의 웃음이 더 그렇습니다.

 

 

 

마을을 살짝 돌아 보는 길에서, 풀로 엮은 다발을  머리에 이고 놀고 있는 아이가 눈에 띄었는데 ,

낯선 외국인이 싫은지, 아니면 무서운지 도망을 가는 바람에 뒷모습만 찍었습니다. 참 귀여운 아이 였는데...

 

 

 

저 멀리 오른쪽의 아이가 도망 가다가 되돌아 보네요.

 

 

 

마을의 청년들과 싸움닭

라오인들은 닭 싸움을 즐기는가 봅니다. 여행중에 싸움닭을 훈련시키는 것을 몇 번 보았습니다.

 

 

 

 

 

이 아이는 타이어를 굴리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펌프로 물을 길러 빨래를 하는 여인들도 있구요.

 

 

 

막대사탕을 한개씩 주었더니 낯선 길손에게도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합니다.

 

 

 

어린아이기 더 어린 동생을 보살피고 있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답니다.

우리도 내가 클 무렵에는 이렇게 했습니다.

 

 

 

 

마을의 처자들은 이렇게 모여서 천에 자수를 놓으면서 놀기도 하는가 봅니다.

 

 

 

마을 방문을 마치고 두번째 간곳이  Topoukham 동굴과  Blue Lagoon

 

 

 

맑은 물 웅덩이에는 서양인들이 다이빙을 하면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고...

 

 

 

그 뒤 석회암으로 된 산 중턱에 동굴이 있습니다.

 

 

 

석회암 동굴의 모습은 어디를 가나 비슷합니다.

 

 

 

다시 툭툭이는, 엉덩이가 얼얼할 정도로 울퉁불퉁한 황토로 된 시골길을 달렸습니다.

그래도 경치를 감상하는 재미가 더 솔솔 했습니다.

이곳 시골에는 소를 놓아 기르기 때문에, 곡식을 심어 놓은 논에는 나무 울타리를 해놓았습니다.

 

 

 

세번째 찾은 곳인 Tham Chang 동굴

동굴이 있는곳 까지 높이 올라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방비엥 시가지가 한눈에 보였습니다.

 

시골투어를 마치고 피로를  풀려고  라오마사지를 받았는데, 마사지는 역시 태국이 잘 한다고 생각됩니다.(50,000~70,000Kip/1시간)

2년전에 머무른적이 있는  숙소를 찾아 갔더니  라오인의 젊은 주인이 나를 알아 보아서  반가운 마음에 이곳으로 숙소를 옮겼습니다.(40,000Kip/2인,트윈룸,팬,온수)  

한국인이 운영하는 숙소가 결코 가격면에서 유리한것은 아닙니다. 언어소통이 쉬워 여행정보를 얻기 쉽다는것 외에는... 

이곳 방비엥은 저녁 날씨가 그렇게 덥지 않아서 에어컨룸을 찾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에어컨룸이 꼭 필요하면 30,000Kip 정도를 더 주어야 합니다.

이곳  방비엥의 저녁은 해가 지면 금방 고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라오스는  전지역이  밤문화가 화려한 곳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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