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라오스 따라가기

라오스에서 태국(골든트라이앵글지역)입국하기

무숙자 2013. 12. 24. 00:23

라오스의 훼이사이에서 북쪽방향으로 미니버스로 50 여분 만에 도착한 곳 :경제특구(New Golden Triangle Special Economic Zone )

이곳은 과거에 아편을 심은 광할한 땅이었다고 합니다.

라오스 땅인 이곳은 중국의 거대 자본가가 4천만평의 넓은 지역에 계획도시 건설을 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라오스땅이지만  중국식 건물과  현대식 고급 호텔에 카지노를 개설하여 주변국의 돈 있는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고 안내원이 설명을 합니다.

훼이사이에서 미니밴을 대절해서 갔기에, 대중교통편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아직은 이곳 여행 정보가 별로 없었습니다.

 

 

 

이런 호텔이 몇 곳 있으며

가까이에는 Kings Romans Casino 가 있습니다.

저녁식사 후에 공짜 커피를 마시러 카지노에 가보았는데 카지노 시설이나 규모가 아주 대단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곳 호텔에서 조선족 중국인 가이드를 만나서 호텔1박 2식에 이곳 주변의 야경투어, 이튿날 아침투어, 그리고 강을 건너 태국의 입국까지 도움을 받았습니다.(1,000 밧/1인)  이곳을 오기전 이곳에 대한 정보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덕분에 일정이 아주 쉬웠습니다. 

처음에는 무척 저렴한 숙박과 투어비에  경계를 하였으나, 이 분을 만난것이 이번 여행에서 행운이었습니다.

여행지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로 힘들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때는 만나는 사람으로 여행의 도움을 받을 경우도 있습니다. 

이래 저래 나는 여행의 운이 좋은 편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날씨도 내 편이 되어 주었습니다.

 

 

 

여행 11일째

아침에 주변을 살펴보니 굉장히 넓은곳 이었습니다.

이 길로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면 중국의 윈난지방이 나온다고 합니다. 주변 도로에 비하면 엄청나게 넓은 도로 입니다.

중국인 자본으로 건설되는 라오스의 경제특구라고  하니 미래에 어떻게 건설되어 발전될런지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라오스와 중국이 윈윈하는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라오스 땅 에서의 여행은 여기까지 입니다.

여기서 강을 건너면 태국의 땅 입니다.

이곳은 라오스, 미얀마, 태국의 국경이 모이는 꼭지점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입니다.

물론 강건너 태국땅에도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이 잘 보입니다.

여행을 같이한 친구들과 함께 라오스 땅에서 미얀마와 태국땅을 배경으로한  인증샷입니다.

 

 

 

라오스에서 바라본 태국 치앙셴(Chiang Saen)의 쏩루악(Sop Ruak)지역

황금불상이 우뚝 쏫아 있고,,  여기서 몇 걸음 올라가면 골든트라이앵글이 잘 보입니다. 

 

 

 

라오스 땅에서 출국 심사후 이 보트를 타고 강을 건너게 됩니다.

킹스로만스 호텔 카지노 이용객을 위해서 개설한 전용보더(Border)라고 하던데, 일반여행자 이용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대부분의 여행자는 라오스의 훼이사이에서, 강건너 태국의 치앙콩으로 출입국을 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라오스 8번 참고하세요'

최근에 킹스로만스 카지노 호텔이 생겼고, 경제특구를 구경하려고 정보를 얻어 가서 보니 여기도 국경이 열려 있드군요***) 

 

 

 

태국 땅에서 본 라오스

조금전에 저곳에서 출국신고 후에 보트를 타고 태국에 입국했습니다.

태국 국기를 단 배가 골든트라이앵글 투어를 떠나나  봅니다.

근처에 보트 투어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태국 - 라오스 국경을 통과하기 위한 선착장 안내판

골든트라이앵글이 중국식 한자로 표기되어 있네요.

 

 

 

 

치앙셴 출입국관리 사무소에서 태국 입국 심사를 받고서...비로소 태국에 왔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가까이 있는 세곳의 땅이 잘 보이는 곳에서 조망을 해봅니다.

가까이 배가 보이는 곳이 태국이고,  오른쪽 황금색 돔이 있는 곳이 라오스, 왼쪽의 붉은 지붕 건물이 있는곳이 미얀마 입니다.

더 멀리 보이는 뒤쪽은 중국일것 입니다.

특별히 뛰어난 조망이라기 보다는 세 나라가 구경을 맞닿는다는 상징적 의미가 큰 지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옛날 이 지역에는  양귀비를 많이 심어 마약 밀매가 성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골든트라이앵글을 나타내는 표지

 

 

 

 

이곳의 조망을 마치고 우리는 태국의 북부도시 치앙마이로 이동 하기 위해서 미니밴을 이용했습니다.(대절 4,000 밧/1대,8인)

10 시 40 분에  골든트라이이앵글 지역을 출발해서 15 시 20 분에 치앙마이에 도착하여,

나이트바자르 (Night Bazaar) 가 열리는 근처에 숙소를 정하고 이틀동안 치앙마이 구경을 한후 국내선 비행기로 방콕에 도착,

이후 돈무앙공항에서 에어아시아  뱅기로 부산에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치앙마이 이후의 여행은  카테고리에서 '라오스'편 3번을 보시면 됩니다. 여정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친구들과 함께한 라오스 여행은 여기까지 입니다.

라오스는  유럽처럼 빼어난 문화유산이나 선진된 문화가 많이 있는 곳이 아니고,

'아름다운 자연과 순수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 라는것을 알고 하는 여행이라서

 

눈으로 많이 보기 보다는, 가슴으로 많이 느끼고,

빨리하는 여행이 아니라 느리게 하는 여행에 컨셉을 두고 시작한 여행이었지만,

 

또 그 욕심 때문에 (다시 온다는게 쉽지 않으니 주어진 시간에 한곳 더 보고 가야지...)

결국은 느끼는 여행이 아니고 보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포장되지 않은 도로위에서 툭툭이가 뱉어내는  연기를  마시면서도 즐거워 했고,

메콩강 강물 위에서, 내 몸을 실어 이틀동안 이동한 슬로우보트의 체험은 그나마 가장 라오스 다운 여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주민들보다 항상 관광객이 많다는 라오스의 작은 도시들이 언제 까지 오염되지 않은 모습을 간직 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들의 눈에는 그들의 생활이 불편해 보였지만, 항상 웃음을 띄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에서 우리들의 욕심스런 모습을 대입해 보기도 하면서  어느쪽이 진정 사람답게 사는것인지...    이제 살아가면서 답을 찾아 보려고 합니다.

 

여덟명이 움직이면서 건강도 모두 좋았으며  날씨도 우리편이었고,  

마음을 모으며 남을 배려하는 사람들이라 불편 없이 함께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 고맙습니다.'

 

블로그를 함께한 분들께도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