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스리랑카

'시기리야'의 여신벽화(시기리아의 여신)

무숙자 2014. 4. 15. 20:06

이 벽화는 '시기리아의 여신'으로 전세계에 알려졌습니다.

천상을 떠도는 천상계의 여인 '압살라' 를 표현했다고도 하고...

처음에는 500 명이 그려져 있었다고 하는데(벽면의 낙서에 근거),  19세기 조사때 22명만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통통하고 부드러운 미소로 기품을 보이기는 하지만,  육감적인 면을 더 강조한듯 하네요.

하여튼 5 세기에 그려진 그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후,

시기리아는 12~13세기에 사원으로 이용 되었고

 많은 참배객들이 찾아와 벽화의 벽면에 낙서로 시를 남겼다고 합니다.

 

여러 낙서 가운데

주인인 카사파 1세가 죽은 뒤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암벽을 장식하고 있는 아름다운 천상계의 여자들을 불쌍히 여기며,

또 일생을 괴로움으로 보낸 카사파 왕에게 바치는 시의 일부를  소개 합니다.

 

                                              이 곳에 온자는 모두 말한다.

                                              이 바위산에 올라와서

                                              주인을 잃어버린

                                              여자가 기다리고 있어요.

                                              그러나 그 여자는 이 곳을 떠나려 하지 않아요.

                                              지금도 이 바위 속에

                                              그 여자의 주인이 살아 있기 때문에...

 

 

 

카사파 왕이, 살해한 아버지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서 이 미녀 벽화를 그리게 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 벽화는 바위면에 점토종류의 흙을 바르고 굳힌후, 석회와 모래를 섞은 점토를 다시  칠하고,

그 위에다 야채, 꽃잎, 나무잎, 식물의 즙등을 재료로 한 안료로 그렸다고 합니다.

 

 

 

 

군데 군데 회칠이 벗겨진 곳이 많았습니다.

 

 

 

 

거울의 벽에 반사된 빛을 받아 더욱 빛나는  천상의 미인

 

시기리아는 바위 위의 궁궐도 볼거리이지만  바위 중턱에 그려진 이 벽화로 인하여,

더 많은 세계의 여행객들이  찾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