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중국(서남부)

관착항자(寬窄巷子) -청나라시대거리

무숙자 2016. 5. 15. 18:54

2016, 04, 20 (수) 맑음, 여행 23일째

 

중국의 청나라시대의 거리를 재현했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오늘날 중국의 특색 상업거리를 잘 조성한 골목으로  많은 사람들이 볼거리, 먹거리, 기념품쇼핑 등을 위해서 찾는 거리가 관착항자(寬窄巷子) 이다.

관항자(寬巷子),  착항자(窄巷子),   정항자(井巷子)로 나뉘어져 있으나 넓고 좁은 골목길을 현대의 상업거리로 재구성했다고 보면 된다. 옛 전통미와 현대의 문화가 공존하는 거리였으며,  몇곳에 보이는 담벼락의 반 입체 조각이 옛모습을 겨우 재현한것에 불과 했다.  

거리의 분위기가 무후사의 바로 옆골목인 錦里(촉나라시대의 상업거리를 재현 한 옛 비단길)와  많이 닮아 있었다.  청양궁에서 큰길을 건너 10여분 걸으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인민공원에서도 비슷한 거리이다.

 

이번여행의 마무리 시간이다.

귀주성(구이저우성)과  사천성(쓰촨성)의  많이 알려진 관광지와  문화유적 몇곳을 돌아보는 여행이었다.

귀주성의 묘족 마을이 특히 인상 깊었고, 사천성에 있는 구채구의 영롱한 물빛이 오래 기억 될것 같다.

 

중국이 옛날 중국이 아니었다. 그들은 빠른 경제성장으로 소득수준과 생활 수준이 엄청스럽게 향상 되었다.

우리 한국이 7~80년대를 거치면서 얻은 부와  성장의 그늘인 부작용도 그들은 함께 경험하는 것으로 느껴졌다.

 

'미래 우리 한국의 먹거리는 무엇이라야 할까?' 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기술을 빠르게 따라 왔고, 자칫 방심하면 추월당하지  않을까라는 염려도 들었다.  어쨋든 우리 국민 모두가 신성장 먹거리를 찾는 일에 힘을 모으고, 정신을 차려야 우리의 후손에게 자랑스럽게 물러줄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여행에서도 우리 가족 모두가 염려되는 일과, 크고 작은 일정의 혼돈이 없었고, 좋은 날씨와 함께  피로함이 없이 여행할 수 있게 건강과 여러 사정을 도와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그동안 함께 여기까지 사진과 여행기를 보신 분께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