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북유럽(덴,노,스,핀)

북유럽, 러시아 여행을 시작하다

무숙자 2019. 10. 8. 01:20

2019년 09월 20일

인천공항에서 코펜하겐으로


TV여행프로를 즐겨보는데 세상은 넓고 다양하여 볼 것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항상 느낀다.가슴은 여전히 떨리는데 다리가 떨리면 어떻게 하나? 유럽여행은 몇 차례 했지만 북유럽은 여전히 낯설다.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인솔자 있는 여행을 하게 되었다. 북유럽여행의 성수기는 6월에서 8월이라는데 성수기를 살짝 지나서 9월에 간 까닭은 여행비를 좀 절약해보자는 생각에서였다.

어제 저녁 무렵에 꾸린 여행케리어를 끌고 동트기 전에 집을 나서서 KTX타러..신경주역으로 가서는 1시간50분 열차타고 광명역에서 리무진버스로 다시 1시간 10분 만에 인천공항 2터미널 도착했다.


가이드와 여행을 같이할 28명의  동행자를 미팅한 후, 체크인 카운터에서는 장시간 비행에서 아내의 종아리가 부어서 힘 든다고 다리 뻗는 자리배정을 해달라고 사정하니 배려해 주었다.1310분발  Aeroflot  Russin  Airline로 러시아 비행기이다.세상 참 많이  달라졌다.초등학교 시절 때 배운 소련은 공산주의를 대표하는 나라로 사람 사는 곳이 아닌 줄...민주주의와의 이념전쟁에서 절대 접근할 수 없는 금역의 땅으로 알았는데 그 땅을 내가 갈 줄이야. 그때는 감히 상상도 못했는데...이념의 벽이 무너지면서 적대감이 없어지고, 경제교류를 하면서 세계는 빠르게 하나가 되어갔다.한 생애동안 달라도 너무 많이 다른 생각과 모습을 보는 나는 참 복 많은 시대에 태어났다.


14시 인천공항을 이륙한 후에 1시간 지날쯤 에 음료 레드와인, 기내식 치킨과 대구생선,기내식 후 승무원 공간에 스트레칭 하러간 아내가 비스켓, 초코렛,등 과자를 후식으로 얻어온다. 유니폼, 신발까지 모두 붉은색으로 갖춘 스튜어디스... 러시아를 상징하는 색깔인가 보다. 서비스나 기내상태가 나쁘지 않다. 아지매 술도 싸야 사먹는다는 우리 속담이 생각난다. 국적기를 이용하면 항공료가 외국 항공사 보다 대체로 비싸다.

창밖을 내려다 보니 여러가닥의 강과 호수가 보인다. 비행경로를 안내하는 모니터를 보니 바이칼 호수를 막 지난다. 한눈에 다 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청나게 큰 강이고 세계 제일의 호수 이다.

손목시계는 한국시각으로 밤10시인데 두 번째 기내식을 또 준다. 오늘은 평소에 하지 않는 야식을 한 셈이다그런데 비행기 밖의 하늘은 밝은  대낮이다. 오늘 종일 밝은 낮만 경험 한다. 비행속도와 지구의 자전속도가 비슷하게 되어서 낮 시간을 버는 효과이다한국말 안내방송을 하는 러시아 승무원의 엑센트가 우습다. 비행기 안에 한국인 승무원은 없는가 보다. 모두 러시아사람들인 것 같다.1050분 모스크바 공항에 착륙(한국시각) 현지시각으로는 450분이니 6시간을 벌었다.오늘 하루는 30시간인 셈이다.


덴마크의 코펜하겐으로 가야하는데 모스크바공항에서 환승해서 간다.처음 밟는 러시아 땅바깥 풍경은 늦가을 날씨이고 침엽수가  많이 보인다. 1230분에 모스크바공항의 의자에 누워서 지는 해를 본다.(현지시각 1830환승대기 시간동안 면세점에서 구경하다가 탑승시각이 되었다. 우리를 태운 항공기는 모스크바 공항을 이륙한다 (한국시각 0150) 코펜하겐 도착이 0430(현지시각 2130)이니 모스크바 보다 시차가 또 한 시간 더 생겼다. 한국 보다는 7시간 시차가 생겼다.

내일 일정을 위해서 숙소에서 잠을 청해 보았다. 10여 시간 좁은좌석의 비행기를 탔으니 피곤하여  금방 잠이 들었다.


*여행기간 : 2019년  09월 20일 ~ 10월 01일 (12일간)

*여정 : 인천공항-모스크바경유 코펜하겐-오슬로-릴레함메르-게이랑에르 피오르드-뵈이야-송네피오르드-플롬-베르겐-(다시) 오슬로-칼슈타트

              -스톡홀롬-투르크-헬싱키-탈린-상트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인천공항

*여행당시 환율 : 1 EUR = 1320 원  (핀란드)

                              1 DDK =   177 원   (덴마크)

                              1 NOK =   132 원   (노르웨이)

                              1 SEK  =   122 원   (스웨덴)

                              1 RUB  =     19 원   (러시아)